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서청원 후보는 정치적 희생양”

“그 당시 살아 있는 권력에 의해 희생된 분"

2013-10-11     김철 기자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며 친박연대 공천헌금 비리 등의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서청원 후보가 친박연대 때 받은 돈은 개인적으로 쓴 게 아니라 당을 위해 썼다”면서 “그 당시 살아 있는 권력에 의해 희생된 분이고, 정치적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그 분이 부패한 정치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지나친 면이 있다”며 서 후보가 억울한 정치적 희생자였음을 재차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야권에서 서 후보에 대해 올드보이로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경험과 경륜을 갖고 화합과 소통을 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서 후보 같은 분이 국회의원이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한다”면서 “지금 여야 간에 소통이 다소 어렵고 또 당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자가 부족할 때에 서 후보 같은 분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10·30 재보선 서 후보 공천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향식 공천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 계속 1등한 후보를 선택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동네 주민들의 의사를 따르는 게 상향식. 하향식으로 보여 지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보면 상향식이다”라고 말했다.

홍 총장은 이어 여론조사 주체에 대해서는 “무수한 대한민국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당에서도, 직접 가서도 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내용을 잘 보면 상향식 공천이지 하향식 공천이 이니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대표는 다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서 후보 공천에 대한 질문에 “재보선엔 일부 편법도 있다. 화성 딱 하나, 예외적이라고나 할까, 언론에서 편법이라고 하는 것 감수하면서도, 당헌당규에 따라 정확하게 하고 공심위 결정도 많이 물어 봤다”고 답변했다.

한편 서 후보는 9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서청원처럼 경험 있는 친구가 다시 한 번 들어와서 당에 화해하고 소통하고 단합을 시켜서 5년간의 박근혜 정부를 잘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조타수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알고 저는 이 자리에 섰다”고 역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