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철도·북극항로는 ‘강원도 신 성장동력 아이콘’
강원 동해안은 관광과 경제발전,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새로운 지역 각광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Trans-Siberian Railway)’를 연결하는 대륙철도와 ‘북극항로(NSR:Northern Sea Route)’ 개척에 그 실현 가능성이 탄력이 붙으면서 강원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신 성장동력 아이콘(icon)으로 부상할 전망에 있다.
이는 지난 9월 7일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세계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 철도 연결, 북극항로 개척, 러시아 동북아 개발, 한·러 경협차관 및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북한 나진항 현대화 사업, 북핵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데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꿨다.”고 피력해 푸틴이 집권하면서 구상했던 러시아 극동지역(사할린과 시베리아) 개발을 통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한 신 동방정책 추진에 한국의 참여를 계속 견지하고 있어 박 대통령의 추진 의지와 쾌를 같이 해 실현 가능성이 점차 커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2008년 9월과 2010년 9월, 2012년 9월 등 세차례에 걸쳐 당시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대통령과 푸신 총리(대통령)와의 회담에서 철, 에너지, 녹색 3대 ‘신 실크로드(Silkroad)’ 등 자원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이어받아 지난 7월에는 한·러 항만 개발협력 업무협의, 철도 분야 협력 체결 등으로 구체화되였으며, 특히 시베리아 철도연결을 통한 유라시아 진출과 북극항로 개척에 더욱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 강원도와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아가고 있다고 아니할 수 없다.
여기에 시베리아 횡단철도 연결을 위해 민간기업인 현대로템이 지난해 10월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 공급, 인증, 연구 개발에 대한 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9월 10일 경남 창원에 철도차량 공장 및 연구소에서 러시아 국영회사인 UVZ사와 철도사업 협력 및 기술이전을 협의했으며,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현대글로비스가 스웨덴에서 용선(傭船)한 내빙선(耐冰船)이 9월 15일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 북극해를 통과해 10월중순 전남 광양항에 도착 예정에 있는 등의 가시적 움직임이 수면위에 부상하고 있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렇게 한·러간의 정책 협력과 동반 참여는 60여년 이상 반도에 갖힌 대한민국이 북방을 통한 대륙진출이라는 교두보(橋頭堡)를 확보하여 자원확보와 물류유통의 대 전기를 맞는 발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동시에 지금까지 변방에 머물러 있던 강원도가 신 성장동력을 얻는 새로운 땅으로 부각되어 2017년 개통되는 원주~강릉 고속철도는 물론, 설왕설래하고 있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동해북부선 및 강릉~저진간 철도 건설 등과 아울러 동해안 항만개발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륙철도 연결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북한이 크나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데, 푸딘 러시아 대통령의 극동개발을 통한 신 동방정책 추진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불라디보스토크를 아시아, 태평양의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볼쇼이(大) 블라디보스토크’의 청사진으로 2020년까지 2조 루블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북한철도 및 가스관 연결을 위해 옛 소련의 채무도 일부 탕감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고립된 북한의 경제현실에서 철도 현대화와 더불어 매년 수 억달러 이상의 통관료를 챙길 수 있는 호기(好機)를 쉽게 포기하기는 어려워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아야 한다.
박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유라시아 협력 강화의 가시적 성과인 대륙철도 연결과 북극항로 개척이 가시화된다면 정부가 앞장서 철도 및 도로건설의 기본계획을 대폭 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 삼척LNG기지는 러시아 PNG(Pipeline Natural Gas) 터미널로 그 중요성이 인정되고, 강릉과 동해항은 콘테이너와 선박이 왕래하는 물류기지와 항만으로, 속초는 북방진출의 전초기지로의 역할이 부여될 것이며, 동해안자유구역은 전국 어디 구역보다 크나 큰 성과를 나타내는 등 강원 동해안은 관광과 경제발전,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새로운 지역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