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미얀마 모자보건의료진 역량강화사업 워크샵

한국형 ODA 모델 구축 사업

2013-07-24     보도국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단장 김희중)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얀마 양곤여성병원에서 ‘미얀마 모자보건 의료진 역량강화사업 워크샵’ 을 열었다.

이날 워크샵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산부인과 이유경 교수를 비롯해 Than Cho 양곤제1의과대학장, Mya Thi da 여성병원장, Trainer 10명, Trainee 50명 등 서울대학교병원과 미얀마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하였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미얀마 모자보건의료인의 역량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미얀마 모자보건지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양곤제1의과대학(University of Medicine(1), Yangon)이 파트너십을 가지고 진행한다.

현재 미얀마에서 여성암사망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 및 퇴치는 미얀마 보건부가 제시하고 있는 모자보건 관련 중요 목표 중 하나다. 그러나 미얀마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자궁경부암 검진이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검진에 필요한 자원도 한정되어 있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과 한국국제협력단은 미얀마 현지 실정에 적합하고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고자 계획부터 교육, 실행의 3단계 스텝으로 사업을 기획하였다.

올해 3월에 서울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신좌섭 교수 주재 하에 1단계 계획단계인 플래닝 워크샵을 양곤의대에서 3일간 진행하여 미얀마 현지 보건의료인 스스로가 미얀마 보건현황을 점검하고 실현 가능한 기획을 하는 등 수원국 주도의 사업추진을 이뤄낸 바 있다.

이번 워크샵은 2단계인 교육단계로 1단계에서 기획된 자궁경부암 검진 및 치료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서울대학교병원 관리 운영 하에 10명의 미얀마 교수진과 50명의 지역 의사, 간호사 및 조산사들이 참여하여 4일 동안 자궁경부암 검진과 전암성 병변 치료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일반적 검진 및 치료와 달리 저개발국가에 적합한 자궁경부암 검진 및 전암성 병변 치료 방법을 교육함으로써 미얀마에 쉽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검진 시스템을 마련하였다. 실제 환자 150명에 대한 검진도 실시하여 교육의 효과성을 높였다.

향후 3단계 실행단계로서, 이번 교육을 수료한 미얀마 모자보건 의료진과 함께 올해 하반기에 미얀마 지역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 및 전암성 병변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김석화 교수는 “미얀마는 1960년대 한국이 어려웠을 때 쌀을 지원해준 고마운 국가이다” 라며 “이 사업은 기존과는 다른 단순 일회성 봉사나 장비지원사업이 아닌, 미얀마 모자보건인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미얀마 보건의료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으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한국형 ODA 모델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