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초 관현악기 '오케스트라' 학부모 마음 매료

2013-07-24     허종학 기자

울산 끝자리에 있는 작은 농어촌 초등학교에서 관현악창단을 농어촌 음악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서생초등학교(교장 김진선)는 23일 오후 7시부터 다목적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생실내관현악창단' 연주회 열었다.

서생초는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꿈과, 음악을 통해 지난 2012년 플롯, 우쿨렐레, 클라리넷, 첼로, 바이올린, 기타 등 악기를 제공해 양질의 음악교육을 제공했다.

관현악 악기를 학급별 1악기를 매주 금요일 마다 연습하고 해왔으며, 관현악 악기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여러 악기들을 배우고 익혀왔다는 것.

특히 '서생실내관현악'은 점심시간 후 자투리 시간과 방과후 활동 또한 방학기간 동안 계속 기량을 연마 한 결과로 얻어낸 값진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는 학년별로 1학년 핸드벨, 2학년 우쿨렐레, 3학년 오카리나, 4학년 기타, 5학년 단소, 6학년은 하모니카 등 각 학년별로 악기를 배우며 음악을 즐기고 있다.

서생초 학생들은 각 학년이 졸업할 때 까지 연계성을 갖고 익힐 예정이며, 특히 4학년의 경우 3년간 기타를 배우고 있다.

올해 첫 공연을 보인 '서생실내관현악창단' 연주회는 22명의 학생이 관현악기로 언제나 몇 번이라도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OST'와 사랑의 인사 '엘가', 꽃날의 '영화 황진이OST 등 오케스트라를 선사했다.

이날 지도교사의 지휘아래 플롯, 우쿨렐레, 클라리넷, 첼로, 바이올린 등 22명의 서생초 '서생실내관현악부'는 정교한 소리로 감정과 절제된 소리와 조화로 한 여름밤 서생지역에 깊은 감동을 전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학생, 학부모들도 고요한 여름밤을 어린 학생들이 들려주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푹 빠져버리는 등 연주를 한 단원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음악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모(38·여)씨는 "잔잔한 서생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절제된 음악을 동시에 감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서생초 뿐이라며 학생들의 연주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전교생이 모두 107명인 작은 농어촌 학교이지만 '작은 거인'이라는 학교로 불리는 서생초의 이번 관현악기 오케스트라 연주는 '서생실내관현악부' 창단 시작을 알리는 의미뿐만 아니라 나아가 아이들에게 무한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주기도 했다.

이번 관현악단부 창단을 축하해 주기에 서생초 어머니회(일명 서생꽃바지)에서 준비한 통기타로 추억의 음악인 '길가에 앉아서'와 '여행을 떠나요' 등을 관중석 학부모와 함께 노래하는 등 한층 더 분위기를 띄었다.

음악회를 주관한 박혜진 교사는 "작은 음악가들에게 지금 당장은 이 무대가 크고 떨리겠지만 이 가운데 앞으로 우리나라를 빛낼 음악가로 성장할지 알수 없는 것이라고 아이들의 꿈에 대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선 교장은 "여러 험난한 난제를 극복한 학부모와 교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속에서 연주회를 가지게 돼 오늘 이 같은 영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