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남 온양3동 복지팀장의 노숙인 사랑?

40대 노숙인 13년간 노숙 생활청산 가족 품으로

2013-07-17     김철진 기자

조성남(여)아산시 온양3동 복지팀장이 7월15일, 온양온천역과 터미널 등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A모(42)씨를 13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 팀장은 지난 5월10일 관내 출장중 온양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배회하는 A씨를 발견, A씨를 주민센터로 데리고와 음료 등을 대접하고 가족을 찾아주겠다며 A씨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물어 가족들의 거처를 알아냈다.

조 팀장은 A씨의 형제들에게 A씨가 온양버스터미널 등에서 노숙인 생활하고 있다고 알려줬다. 그러나 A씨는 아산지역을 떠났는지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A씨의 행방을 알 수 없어 안타까워 했던 조 팀장은 7월11일 온양온양온천역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하고 충남 ○○시에 살고 있는 형이 데리러 올 것이라고 알려줬다.

조성남 팀장의 관심과 정성으로 가족을 만난 A씨는 13년간의 방랑생활을 마치고 7월15일 새벽 2시경 형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갔다.

이날 A씨의 형은 “조 팀장으로부터 동생이 살아서 아산에 있다는 연락을 듣고 얼마나 기뻐뻤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그동안 밤마다 동생을 만나는 꿈을 꾸며 지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A씨가 세 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누나집에서 생활하다가 13년전 취직을 한다고 집을 나간 후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16일 A씨의 누나가 조성남 팀장을 찾아와 “동생을 찾아준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하다, 평생 은혜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조성남 팀장과 같이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성남 팀장은 “A씨가 그리운 가족과 만나게 돼 기쁘다. 노숙인들에게도 그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이 있다”며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진실로 다가가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남 팀장은 지난 5월에도 10년 넘게 노숙인 생활을 하던 B모씨 등 2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