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 간부 ‘성추행 의혹(?)’ 인사조치

신고한 여성, 사생활침해 우려 진술 번복

2013-06-17     이강문 대기자

대구지방경찰청 한 간부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인사조치가 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11일 한 여성이 대구경찰청 A 경위가 성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A 경위에 대해 지난 12일 인사조치 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이날 신고를 한 여성과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식사와 술을 나눠 마신 후 나섰으며, 이후 주차장에서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졌다.

여성은 A경위와 헤어진 후 경찰 성추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으며, 곧바로 경찰은 A경위와 여성을 상대로 사실관계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한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여성이 신분과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이 싫다며 고소를 취하한다는 답변을 받아 현재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여성은 지방청 여경과 전화 진술에서 당시 술에 취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은 맞지만 A경위가 성추행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신고 당시 진술내용을 번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경위는 이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적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여성과는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이다. 두 세번을 만나 같이 간단한 식사와 술을 마셨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된 만큼 A경위 대한 인사 조치는 불가피했다”라며, 경찰은 현재 “A 경위와 당시 여성의 신고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