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보내기가 겁이 나요”

동대전고등학교 결핵보균자 19명 발생 “관리 중”

2013-06-17     송인웅 대기자

결핵이 없는 세상 언제나 오려나? 동대전고등학교(교장 박성규)의 한 학부형에게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늦은 시각에 전화가 왔다. 법정전염병인 폐결핵은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침방울로 공기 중에 퍼져 주변 사람의 폐에 들어가 감염시킨다. 접촉자의 25-30% 정도가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 중 5-10%가 결핵에 걸린다. 이게 일반인이 아는 상식이다. 학부형의 말은 “집단이 생활하는 학교에 왜 결핵환자가 있고, 관리를 안됐기에 자신의 아들이 결핵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항의다.

동대전고등학교 관계자는 “학생 중에 결핵환자가 있었고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등과 상의하여 병원에 있다가 의사의 확인 하에 등교를 한 사실이 있다”며 “현재 보균자가 19명인 것으로 파악돼 관리 중이다”고 말했다. 대전에 동대전고등학교만 이런지 확인하고자 질병관리본부에 대전 시내학교에 결핵환자 수나 보균자 수 등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동 사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라면 “현재 어떻게 조치 중이고 어떤 주의를 해야 한다는 식의 보도가 필요하다”는 견해와 판이하다.

결핵이 학교 등 집단에서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결핵 등 학교 감염병 예방관리를 실시해 집단발생 사전예방, 신속한 대처가 있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 학부형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결핵은 완전하게 퇴치할 수 있는 병으로 일명 후진국병이다. 따라서 결핵을 없애려면 본인의 건강관리도 중요하지만 정부가 사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대입준비를 하는 고3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