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절기 휴일 그늘 외면한 인천월미도와 소래포구
도식적이고 가시적인 것이 눈에 띠는 관광정책 이대론 안된다
1일(토) 정오, 휴일 나들이로 나온 시민들은 ‘찾아가는 음악회’리허설을 하는 월미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리허설은 인천시립 교향악단의 순회 음악회로 개항 1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시작 한시간을 앞두고 단원들은 개이기 시작하는 구름에 밀려 드러나는 햇살의 뜨거움도 아랑것 하지 않고 연습에 몰두 했지만 문제는 시민들이었다.
리허설을 지켜 보며 듣는 시민들이나 3시에 시작돼 연주행사를 진행하는 단원들은 그대로 일사광을 받으며 연주해야 했고 시민들은 땡볕을 피해 그늘을 찾아 우왕좌왕하며 북세통을 떨어야 했다.
음악을 듣겠다고 그늘을 찾은 시민들은 줄잡아 이백명이 넘어 보였고 그중 과반수가 중국관광객들이 었다.
시민을 위한 취지는 좋으나 명품도시라고 자처하며 관광특구라는 월미도 야외광장에 그늘막 하나 없어 사용못하는 모노레일 시설 그늘을 찾아 몰려 있어야 한다는 것이 왠지 부끄럽게 느껴졌다.
음악회가 저녁이라면 그런대로 이해는 할 수 있으나 뜨거운 햇살이 기승을 부리는 3시에 그늘막 없이 땡볕에서 연주하는 단원들은 불만 하나 못하는 눈치였다.
도식적인 탁상계획으로 끽소리 못하고 고생하는 단원들이 유구무언이라 우선 안타까웠고 그늘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듣는 대중들을 볼때 얼마나 낙후되고 형식적인 관광정책을 갖고 있는지 그 현주소를 알수 있어 가슴 아펐다.
곳곳에 있는 파고라는 공원개념으로 산재돼 있어 그기능을 다 못하는 형편이다. 관광특구인 월미도가 공원개념만 갖고 관광객들을 맞는다면 생각없는 정책이라 볼 수밖에 없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창의력이 없다는 얘기와 상통한다. 창의력 없는 정책은 도태된다. 이제 부복주의는 용납되지않는 시대다.
이와 비슷한 경우가 월미도 뿐아니라 소래포구에도 재현(?)되고 있는 모양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 월미도와 소래포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놓으라는 곳의 관광정책은 너무나도 도식적이고 재래식이다. 월미도도 그렇고 소래포구도 그렇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소래포구에 소래광장이 있으나 그늘막이 될 파고라는 한곳도 없다.
하절기 휴일 소래포구에서 즐길 그늘막이 없어 소래포구를 찾는 시민들은 월미도와 같이 전철 시설 밑 그늘을 찾아야 했다.
이래야 되는가. 관할구나 시 관광담당 부서는 할 말을 찾을 것이다. 할말 찾기에 급급하지 말고 제대로 된 정책을 펼 수는 없을까.
휴일 두곳을 찾아보면 관광정책이 얼마나 도식적이고 가시적인 것인지 눈에 띠어 요원함을 감추지 못하는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