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출입구가 전보다 불편해요”

“누구를 위한 도시철도이고 중구청인가?”

2013-05-06     송인웅 대기자

대전도시철도 “중구청역 3번 출입구가 前보다 불편하다"는 불평불만(?)이 나오고 있다. 3번 출입구를 통하려면 옛날보다 더 많이(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방향에서 3번 출입구를 이용하려면)걸어야하기 때문이다. 출입구가 옛날에 비해 교보생명 쪽으로 더 많이 넘어갔다(지하철에서 내려 교보생명으로 향하는 통로를 넓히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는 지적이다.

기왕에 교보생명주식회사 대전사옥 리-모델링공사로 인해 3번 출입구를 개, 보수해야했다면,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지사 방향에서 이용하는 대전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그쪽(현재 출입구의 반대쪽)에도 출입구를 냈어야 옳은 개, 보수가 아니냐?”는 주장이다.

전에는 한곳의 출입구(지금의 3번 출입구만큼 가지 않았다)를 통해 양쪽으로 내려가게 돼 있었다. 기왕에 교보생명 대전 사옥 리-모델링으로 인해 출입구를 개보수해야 했다면 “지금의 출입구 반대편(대한적십자사에서 오시는 시민들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에도 출입구를 냈어야 最適의 改補修였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3번 출입구는 교보생명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공사됐다. 교보생명 입장에서는 "대전도시철도 중구청역에서 승하차하시면 교보생명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 진 셈이다.

여기서 “왜 그랬을까?”란 의혹이 든다.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박상덕)관계자는 “기존 연결통로 출입구의 폐쇄성을 개선하는 취지로 교보생명 내부에 썬큰광장을 조성하여 자연채광 및 공유의 장 마련을 위한 출입구개보수에 협조 찬성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전에는 출입통로가 1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양쪽으로 2곳이었는데, 이번에는 출입통로와 계단이 1곳으로 조정 돼 꺽여지는 계단을 일직선으로 배치하여 이용고객 편의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용고객의 편의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교보생명고객외의 시민들은 불편하다”고 한다.

왜 “어떻게 개보수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편할지?”를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았을까? 아직도 60년대의 권위의식이 남았나? 이제는 개 보수공사 허가권자인 중구청(구청장 박용갑)의 답변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