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우리 父子는 폴리텍대학 스마트전기과 동문
직장에 출근하는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학장 강희상)에는 아버지가 전공하고 나와 취업된 학과에 아들이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졸업한 아버지 오재영 씨(56세)와 신입생 오요한 군(24세)이다.
이른바 베이비 부머로서 1958년생 세대인 아버지 오재영씨는 컴퓨터수리, 택시기사, 화물차운송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지만 IMF 이후 나빠진 경제상황에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었다.
세 명의 자녀들이 성장해 대학생이 되었는데도 마땅한 고정수입이 없어 고민하던 차 한국폴리텍대학을 알게 돼 지난 해 3월 남인천캠퍼스 전기제어과에 입학했다.
오씨는 어쩌면 마지막 직업선택의 길일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에 임했다.
타고난 손재주와 오랜 사회생활로 다져진 친화력으로 모든 급우들과도 금방 친해졌다.
1년 후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졸업과 동시에 인천 삼산아파트 시설팀 전기 분야에 당당히 취업했다.
오씨는 “신입직이라 연봉은 많지 않지만, 이 나이에 기술을 배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반듯한 직업을 얻게 돼 정말 기쁘다. 직장에 출근하는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전문대를 졸업하고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큰 아들 오요한 군이 아버지에 권유로 한국폴리텍대 남인천캠퍼스 스마트전기과에 입학했다.
요한군 또한 새 학기에 적응하며 학과 공부에 매진했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의 지도교수를 맡은 이익환 교수는 “아버지와 요한군이 평소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는 자세와 컴퓨터와 실습능력의 우수함까지 닮아 장래가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오씨 부자(父子)가 입학한 스마트전기과는 올해 미래신성장학과로 개편, 태양광발전 설비와 스마트그리드 전력IT 기술을 선도할 현장실무 중심의 신기술 인력을 양성하고자 정부 지원을 받아 2개의 직종이 운영되고 있다.
올 모집에서는 2·4년제 대학을 졸업한 다수의 고학력자들이 지원하였으며, 현재 대졸자반을 비롯해 총 96명이 재학 중이다.
이에 대해 강희상 학장은 “이러히 일반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 못해 고민하다 우리 대학을 찾는 고학력자들이 날로 증가 하고 있음은 고무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대를 잇듯 아버지에게 전수 받아가며 같은 길을 선택해 부자이기전 사회 선후배로서 서로 공조하는 직업을 선택했다는 것이 말은 쉬워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주저없이 아버지의 길을 걷겠다며 선택했다는 것은 폴리텍대 남인천 캠퍼스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규정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제어과 김영휘 학과장은 “남인천 캠퍼스 전기과에는 아버지와 아들을 비롯해 형제자매 등의 동반 입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인기학과가 됐다.”며 은근히 전기과를 자랑했다.
김영휘 교수는 또 “이와같은 현상은 전기관련 직종에 정년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가족이 함께 소규모로 창업해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며 한껏 자랑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