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2013년 정기총회 있던 날

700년 역사의 은행나무가 위용을 자랑하는 성균관의 봄 풍경이 멋있어

2013-04-01     최명삼 기자

지난 3월 28일 11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유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신화철 총무부장의 성원보고와 개회선언으로 성균관의 2013년도 정기총회 막을 올렸다.

예년과 달리 총회 정면단상에는 성균관의 활동이 동영상으로 보여지며 전국에서 참석한 유림 지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의전행사와 감사보고에 이어 일사천리로 의안이 가결됐다. 세월의 변화를 실감하듯 동영상이 유림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근덕 관장은 인사말에서 “항간에 떠도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일치단결하여 유림회관건립에 박차를 가합시다, 존경하는 유림지도자 여러분과 조용히 성균관의 업무에 협조하는 모든들의 관심과 정성이 있는 한 성균관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유림의 앞날은 밝습니다.”라고 말했다.

최 관장은 전국에서 올라온 지방향교전교와 유도회지부장들과 상임위원들에게 “사회 일각에서 보는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다.앞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유림의 정성과 노력을 경주합시다.”라고 덧붙혔다.

한 관계자는“다소 소란스러웠던 예년 총회와 달리 올해 정기총회는 너무 조용하고 순탄하게 진행되어 이상할 정도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유교방송국의 PD들이었다. 11월 개국을 목표로 한다는 유교방송국 편성국장의 현황설명과 IP TV의 개념을 설명하여 많은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700년 역사의 은행나무가 위용을 자랑하는 성균관의 봄 풍경이었다.

석전교육원의 논어강의 홍보 전단을 붙이고 있는 신상철(태학사)은 옛 성균관 학동의 복식을 갖추고 전국의 유림들이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 명륜당입구 게시판에 논어강의 홍보전단을 보게 했다.

미국조지워싱턴 대학을 나와 논어연구에 매료되어 석전교육원을 수료하고 태학사가 된 신상철 태학사는 화요일과 목요일 14:00시 석전교육원에서 논어를 강의하며 영문단역해설도 겸하여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