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기수출 세계 5위로 껑충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다음으로 파키스탄향 최대

2013-03-18     외신팀

중국이 무기 수출량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계 5위로 뛰어올랐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는 18일 2008~2012년 사이에 이뤄진 세계 통상무기거래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다음으로 5위 자리에 올랐다.

세계 무기거래는 지난 2007년까지 5년 동안에 약 17% 증가됐고, 중국은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무기 수출량에서 5위에 오르게 됐다.

무기 수입국 상위 5개국은 주로 아시아 국가들로 아시아의 군비 확충 경향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무기 수출국 상위국가로는 세계 무기 수출량의 30%를 4개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외에 러시아가 26%, 독일 7%, 프랑스 6% 등이다. 지난해 발표된 2007~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6위였으나 이번에는 영국을 제치고 한 단계 상승했다. 물론 중국은 지난 1980년대에 5위에 진입한 적은 있다.

중국의 수출량은 2003~2007년에 비해 약 2.6배 증가했으며, 수출 상대국으로는 파키스탄이 55%로 독보적인 수입국이 됐으며, 미얀마가 8%, 방글라데시가 7%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파키스탄은 항공기, 잠수함, 군함 등 대형무기 들이 주를 이뤘다. 앞으로도 파키스탄은 이러한 대형무기를 중국으로부터 계속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의 주요 무기 수입국은 인도를 시작으로 중국, 파키스탄,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 집중돼 아시아국들이 상위 5개국을 차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유럽 각국은 어려운 경제, 재정사정 등으로 전체적으로 무기거래 감소현상을 보였다.

SIPRI는 정부, 지역별 거래에 대해 일부 정부가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데다가 “정치적 으로 시장가격과는 동떨어진 거래도 많다”고 지적하고 금액이 아닌 거래수량을 통한 비율을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