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유람선에서 매년 관광객 쏟아놔도 인천시 관광정책 감당못해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크루즈선 100대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2013-03-17     최명삼 기자

지난주 미국 마이애미 크루즈 박람회에 참석한 김춘선 공사 사장이 크루즈 인천항 기항유치 조인서에 서명함으로서 인천항은 개항 이래 최대 규모인 14만t급 크루즈가 인천항에 입항하게 된다고 인천항만공사가 1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미국 로열캐리비안크루즈 소속 보이저호, 마리너호 등 14만t급 크루즈 2척이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약 10여 차례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선은 매년 10대 수준, 올해 선사와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크루즈선 100대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입항이 확정된 크루즈선은 모두 66대로 지난해의 8배를 넘어 크루즈선 거점항구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크루즈선 한 대마다 관광객 1인이 쓰는 비용은 평균 140달러로 직접적으로 계산했을 때 4억3천만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있다고 보고 4백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와 함께 인천항이 크루즈선 거점모항 계기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문따라 인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미지 심어줄 랜드마크가 없을 뿐 아니라 원스톱으로 지갑을 열 메인 시설이 없어 대부분 실망으로 돌아간다.

인천시는 계속 늘어나는 관광객을 잡기 위해 차이나 타운과 월미도를 관광특구로 지정해 놓고도 차이나 타운은 리모델의 한계에서 재자리 걸음 하고 있고 월미도는 월미공원이라는 공원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람쥐 채바퀴 돌듯 부대시설 재 손질하는 모양새로 예산만 낭비하고 볼거리, 쉴거리. 즐길거리를 제공 못하고 있다.

인천시가 내놓으라는 관광메인은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 짜장면 원조 차이나 타운, 월미공원이 고작이다.

신포시장과 부평지하상가를 쇼핑타운으로 계획만 해놓고 예산타령으로 제자리하고 있는 반면에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은 빛좋은 개살구를 실감하면서 고개를 흔들며 돌아가야 하는 투어로 실질적인 관광정책에 도움을 못주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 국제공항 인접지역인 을왕리와 무의도가 신도시로 개발되고 크로즈 유람선 모항으로 자리매김돼 년간 수천명의 중국관광객들이 몰려온다는 계산을 해놓고도 관광객들이 머물면서 즐기고, 먹고, 이북까지 조망하는 볼거리 관광타워를 월미산 정상에 세워(월미산 해발103m,관광타워200m로 총 305m)랜드마크로 인천을 각인시키자는 시민제안도 묵살하고 있는 현실로 인천시는 시민공원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장미빛 청사진만 내놓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쉬기 좋은 인천, 볼거리 많은 인천, 놀거리, 즐길거리 많은 인천으로 오감을 충족시킬 메인시설이 필요하다지만 인천시의 관광정책이 창의적으로 깨어있지 않는 한 호화 크로즈유람선이 천대 만대 입항한다해도 관광객을 맞을 관광시설 갖춤은 요원하다.

관광정책의 개념과 시민공원개념을 혼동하고 있는 인천시는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혼미한 상태로 관광예산의 적정성을 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