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같은 장소에서 두 번 열린 3.1절 행사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한 촌극이 빚어졌다”

2013-03-08     윤우봉 기자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기장군 기장읍에서는 같은 장소에서 두 번 열리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져 군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그동안 기장읍에서는 기장광복회(회장 박인대) 주관으로 새마을공원 항일기념탑에서 3.1운동 기념식을 진행했으나, 올해에는 기장읍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오전 9시에, ‘(가칭)기장광복운동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오전 11시에 항일기념탑에서 두 번 열렸다.

그 동안 행사를 진행한 기장광복회 회장 박인대 부산시의원은 기념사에서 “항일기념탑 완공 후 3회째 진행하는 행사이다. 특히 주변에 흩어진 기장의 혼을 함께 모으고 항일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역사적 교훈이 되고 기장발전에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조금 전 9시에 관에서 주도하는 행사가 있었다.

일방적인 통보로 기장군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한 촌극이 빚어졌다.”고 비난하면서 기장군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의회 박홍복 의장은 이어진 격려사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기념탑 건립시부터 단체가 결성한 후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행사를 갑작스럽게 관에서 추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전국에서 이런 행사를 관에서 진행하는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9시에 거행된 행사에는 오규석 기장군수, 김수근 부산시의원, 박홍복 군의장, 김정우,정종복,김대군,김쌍우,정동만,백영희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전 11시에 진행된 행사에는 박인대,김수근 부산시의원, 박홍복 군의장, 기장군 군의원, 6.25참전용사, 고엽제 회장, 기장읍청년회 회원, 기장광복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