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판 노아의 방주 ‘쓰나미 구명정’ 공개

시속 36km 속도에서 충돌 손상 없어, 바다에서 뒤집혀도 복원

2013-03-07     외신팀

일본 정부가 쓰나미 속에서도 사람들이 버틸 수 있게 도와주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Noah's Ark)라 불리는 ’해일 구명정‘을 공개했다.

이 구명정은 일본 국토교통성 시코쿠 운수국이 일본 중장비 업체(IHI)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길이 8.4m, 높이 3.1m, 폭 3m로 최대 35명이 탐승할 수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코쿠 운수국은 이 해일 구명정(lifeboat)에 대한 강도 평가 시험 등으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구명정의 본체는 유리섬유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으며 선체 주변을 쿠션과 고무로 둘러싸 시속 36km의 속도로 건물에 충돌을 해도 견딜 수 있으며, 바다에서 뒤집혀지더라도 자연스럽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복원력이 있고,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도 바닷물을 이용한 스프링클러가 작동되도록 돼 있다.

시코쿠 운수국은 지난 2월 강도 시험 평가를 실시했으며,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쓰나미(해일)의 최대 유속(시속) 36km로 충돌해 보았고, 높이 5m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낙하 시험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결과 선체에 손상이 없었고 선내의 충격도 완충재의 효과로 일반 자동차의 30km속도 충돌 때보다도 손상이 적었다.

이 구명정은 안에서 1주일 동안 버틸 수 있는 물이나 식료품 등이 마련돼 있고, 화장실, 구조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치도 마련돼 있다.

한편, 국토교통성은 이번 구명정을 개발하는 데 4,500만 엔이 들었으나, 정부 지원을 받아 한 척당 700~800만 엔에 지자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