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커, 북한 3차 핵실험 성공적, 2차 실험의 2배 위력

3차 핵실험의 주목적 : 핵폭탄 제조 선택

2013-02-16     외신팀

세계적인 핵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선임연구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15일(현지시각) 북한이 지난 12일 감행한 3차 핵실험은 ‘성공적’이며 지난 2009년 2차 핵실험 당시의 2배가량의 위력인 것으로 추정했다.

헤커 박사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지진파가 5.0~5.1로 지하 핵폭발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다”면서 3차 핵실험 위력은 2차 핵실험(2~7kt)의 2배 정도로 이번 3차 실험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의 평가는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6~7kt(킬로 톤)보다 높은 4~14kt의 위력으로 차이가 난다. 헤커 박사는 또 북한의 이번 3차 핵실험에서는 고농축우라늄(HEU=High Enriched Uranium)방식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북한 외무성이 핵실험을 예고하며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북한의 플루토늄 재고를 고려했을 때 이는 우라늄 방식으로만 가능하다는 추정을 했다.

이어 헤커 박사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의 목적은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기술 획득으로 이번 실험으로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헤커 박사는 또 “이번 실험이 준 가장 큰 충격은 김정은 정권이 전임자들과 마찬가지로 핵 시설로 전기(電氣=electricity)보다 폭탄(爆彈=bombs)을 만드는 것을 선택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미국 본토를 위협하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