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위에 군림하는 조직, 바로 제주자치경찰단

2013-02-14     양지훈 기자

단속에 나서는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의 거만한 도로 교통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제기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제보를 한 A씨(도남동)는 지난 12일 오후 제주시 도남 근처에 볼일이 있어 차를 잠시 세우고 일을 보던 중 자치경찰단의 차량단속에 걸렸다.

A씨는 “당시 비가 조금씩 오는 상황 속에서 급하게 차를 세우고 일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자치경찰단의 단속에 걸렸다”며 “주차가 금지된 곳이기에 서둘러 차를 빼려고 나왔는데,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얼굴도 내밀지 않고 다그치듯이 ‘차 당장 빼라’는 식으로 소리쳤다”며 상당히 불쾌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이어 단속에 나선 자치경찰단원 중 한 관계자는 창문도 내리지 않고 차에서 손가락으로 지시했다”며 “아무리 주정차 위반이라 하지만 관의 녹을 받는 사람이 시민에게 마치 하인 부리듯 지시하고, 귀찮은 일을 하는 듯이 다그치는 행동이 진정 자치경찰단이 본 모습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B씨도 이 같은 사례를 호소했다.

“최근 제주시청부근에서 잠시 일을 보다가 자치경찰단의 단속을 받았다”며 “그런데 이날 단속에 나선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거의 반말하는 수준으로 아주 거칠게 ‘차를 당장 빼라’라며 사람 무안할 정도로 다그쳤다”며 “잘못한 것은 알기에 참았지만 사형수 등과 같이 마치 큰 죄를 지은 현행범을 다루듯하는 그들의 모습에 너무 화가 나 몇 일간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이 탄생 배경은 바로 치안 임무의 자주적 수행과 더불어 제주지역 특유의 환경보전과 도민 경제수호 분야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안전을 위해서다.

현재 자치경찰단의 모든 근무자들은 이러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러나 몇몇 미꾸라지들이 온 하천을 흐리게 하듯이 매일 자신의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하는 이들을 도매급으로 엮는 이들이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홈페이지 양순주 자치경찰단장 인사말에 “자치경찰은 ‘도민이 행복한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나 보다는 도민 중심으로’, ‘조직 편의주의보다는 도민 존중’ 이라는 기본적 마음자세를 갖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라고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