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도 ICBM 보유해’ 원수들에 공포

노동신문, ‘적대세력들의 도전을 단호히 짓뭉개버릴 것’

2013-02-14     외신팀

지난 12일 3차 핵실험을 기어코 감행한 북한이 14일에도 국제사회의 제재에 강격하게 대응하겠다며 갈수록 위협적인 도발 강도를 높이는 발언을 해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4일 ‘시간이 증명할 것이다“라는 ”정론“을 통해 ”제국주의가 핵무기를 잡으면 우리도 핵무기를 잡아야 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하면 우리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해야 하며 그 어떤 우주 무기로 위협하면 우리도 우주 무기로 원수들에게 공포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 ‘정론’은 북한의 정책방향 등으로 담는 등 가장 권위 있는 글로 평가되고 있어 이 같은 정론의 내용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북한은 줄곧 ‘평화적 위성’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국제사회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며 문제 삼는 다며 강력히 반발을 하던 북한이 ICBM자체를 보유하겠다고 언급을 해 과거와 다른 입장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이어 신문의 정론은 “미 제국주의는 지금까지 있은 모든 항전 중에서 가장 철저하고 무자비한 정의로운 인민의 대항전과 맞섰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이제 더는 타협이 없는 제국주의와의 마지막 판가리 싸움이며 인류역사에서 자주성의 승리와 제국주의 종말의 새 시대를 열어놓는 극적인 사변과 잇닿아 있다”며 자신들의 주장을 폈다.

한편, 노동신문은 정론 이외의 사설에서 “천만군민은 적대세력들의 도전을 단호히 짓뭉개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력갱생의 위력으로 적들의 그 어떤 제재책동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제재를 할테면 하라,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이 땅위에 천하제일강국을 반드시 일떠세울것이다라는 투철한 신념을 안고 싸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설은 “미국의 제재봉쇄책동이 무모한 실천단계에 들어섰다. 적들이 반공화국책동의 도수를 높이면 높일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은 실질적인 대응조치들을 연속취하면서 나라의 존엄과 자주권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우리의 핵 제력은 지구상 그 어느 곳에 있든 침략의 본거지들을 정밀 타격하여 일거에 소멸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도 높게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