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한국경제 영향력 단기적, 제한적

학습효과 커, 미사일 발사 거듭할수록 약발 ↓

2013-02-12     보도국

북한이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고 일부 전문가들은 2주일이 정도면 원래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은 없었다. 이미 예고된 핵실험인데다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 그리고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발(發) 악재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미 시장은 이를 사전에 반영함으로써 큰 악영향은 없었다. 따라서 악영향은 단기적이며 제한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그간 북한발 악재가 터질 때마다 한국 경제는 단기적이며 제한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자료를 내 놓았다.

자료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 당시 주가는 33p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르며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그러나 각각 5거래일, 14거래일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움직이는데 그쳤다.

또 2009년 5월25일 2차 때는 핵실험 이후 3거래일간 주가가 42p 하락했지만 핵실험 후 6거래일 만에, 그리고 환율은 3거래일간 22원 오르고 나서 3거래일 이후부터 각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으며, 금리는 핵실험 당일에 오히려 4bp 하락하는 안정세를 보였다.

나아가 급변사태라 할 2011년 12월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는 좀 더 충격이 컸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기에 주가가 당일 63포인트 떨어지고 환율은 16월 뛰었으나, 주가는 다음 날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2거래일 만에, 환율은 하루 만에 각각 사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단, 충격이 컸던 사건은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침몰 당일인 3월 26일에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시장 영향이 없었으나 5월 20일 북한의 도발이라는 원인을 발표하자 2거래일간 69포인트 하락하고 환율은 4거래일간 88원 올랐다. 당시에도 6거래일 만에 주가와 환율 모두 위기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또 같은 해 11월23일 연평도 포격 때는 주가가 5일간 48p 빠졌으나 7거래일 이후 회복했고, 환율도 6거래일간 34원 뛰고 나서 10거래일 이후에는 포격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따라서 이 같은 일련의 북한발 악재는 어느 정도 사전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특히 미사일 발사가 회수를 거듭할수록 한국 경제에 미치는 약발은 반비례적으로 진행을 해온 것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