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 덮친 스모그 6억 인구에 영향

국민 건강피해 눈에 띄게 문제화, 정권에도 악영향

2013-02-04     외신팀

중국 환경보호국은 4일 유해물질이 함유된 스모그(Smog)와 관련, 지난 1월 24일 이전 단계에서 중국 전 국토의 25%가 스모그에 뒤덮였으며, 전체 인구의 약 50%인 6억 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해 그 심각성을 알렸다.

중국 대륙의 스모그는 그 이후에도 계속 발생했기 때문에 최종적인 오명 규모는 훨씬 더 광범위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는 대기오명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2월 10일 춘제(春節=춘절, 음력 설)를 기념하는 불꽃놀이와 폭죽의 자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환경보호부에 따르면, 중국의 피해는 전국 17개 성, 직할시, 자치구로 확산됐고, 베이징은 1월 1달 동안 26일간이나 스모그 뒤덮였고, 중국 전국의 70%에 달하는 도시지역에서 대기오염 상황이 환경기준에 미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오는 2015년까지 대기오염농도를 5%줄이겠다는 당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폐암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입자 물질 ‘PM 2.5’는 자동차와 공장, 석탄 화력발전, 가정의 난방 등이 배출원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러한 오염 배출원을 목표대로 저감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또 환경보호부는 전국 절반의 도시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고 지적했다. 지하수 관측지점의 57%가 ‘비교적 오염’ 혹은 ‘명백한 오염’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저우성셴(周生賢) 환경부장은 “건강피해가 눈에 띄게 문제시되고 있어, 많은 주민이 환경 리스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국민의 지지를 잃을 수도 있는 사태라는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의 대기오염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급속한 경제발전에 비례할 정도로 공해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지도부는 오는 2020년까지 소득을 2배로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제발전에 최우선 정책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환경악화는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시 말해 환경에 대한 정책 우선순위가 뒤로 밀릴 것으로 보여 중국대륙의 오염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인다.

중국의 오염물질이 한반도는 물론 일본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에 따라 특히 한반도 대기오염도 예삿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도 베이징시 중심부에서는 5일부터 춘제용 불꽃놀이와 폭죽의 발매가 시작된다. E라서 중국인들의 오랜 전통인 불꽃놀이와 폭죽 자제 분위기에 ‘전통행사 유지파’와 ‘환경보호파’ 양측의 견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신경보가 4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