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무명의 독지가 주인공 등장

용두동 명물 주꾸미할머니, 설 명절 맞아 관내 저소득층에 사랑의 쌀 100포 전달

2013-01-26     고재만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해마다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하던 무명의 독지가의 실체가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24일 용두동에서 주꾸미집을 운영하는 나정순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방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나정순 할머니는 “주꾸미가 자기에게 희망이 되었듯이 기부한 쌀이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사랑의 쌀 20kg 100포를 동대문구에 기탁했다.

나정순 할머니는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불시에 찾아와서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며 어려운 주민들을 도와주라고 사랑의 쌀을 기부하고 사라졌던 주인공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5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미담을 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한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이러한 독지가들이 있기에 살맛나는 동대문구를 만들 수 있다.”며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과 연계해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 우리 동대문구가 실천하고 있는 희망의 1대1 결연사업을 비롯한 나눔 문화의 확산과 이웃사랑의 실천을 통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무명의 독지가의 주인공인 나정순 할머니가 기탁한 쌀을 틈새계층을 비롯한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