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의 역사와 문화재 제3집‘소제동’발간
2013-01-26 김철진 기자
도록과 보고서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책은 '소제동'이라는 동구의 한 작은 마을의 역사를 통해 근대 도시 대전의 탄생 비화를 소개한다.
'소제동'이라는 이름은 지금은 사라진 '소제호'라는 큰 연못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우암 송시열이 자신의 거처로 삼았을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던 곳이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소제동'에는 대전 최초로 일본 신사(神社)와 공원이 조성되면서 그 경관이 크게 바뀌었고, 다시 1930년대 철도노동자들의 집단 거주지역인 철도관사촌으로 바뀌었다.
이 책은 이러한 가파른 '소제동'의 변화에 주목, 다양한 자료를 통해 그 변화의 면면을 추적한다. 특히 이 책에서 처음 소개되는 1920년대‘화양소제고적보존회(華陽蘇堤古蹟保存會)’ 자료와 1930년대‘대전행진곡’은 전통시대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대전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사료이다.
한편 ‘대전의 역사와 문화재’는 연간 시리즈물이며, 대전시는 같은 제호 아래 ‘대전의 건축문화재’와 ‘근대사진엽서로 보는 100년 전 대전’이라는 다른 두 권의 책을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