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석 사퇴, 개인비리 아니고 ‘좀 복잡한 사안’

해임설, 거액 재산보유설, 대북관 대립설 등 각종 ‘설’ 난무

2013-01-15     보도국

제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직을 전격 사퇴한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최근 지인들에 “개인비리는 아니고, 좀 복잡한 사안이 발생해 그만뒀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석 원장은 인수위원직 사퇴 사실이 발표된 13일 저녁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캠프에서 같이 일을 한 일부 동료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메일에서 “갑작스럽게 그만두게 돼 놀랐겠지만 개인 차원의 비리는 아니며 조금 복잡한 사안이 발생해 그만두게 됐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금 복잡한 사안’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어 오히려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이던 최대석 위원장은 지난 12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했고 박근혜 당선인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윤창중 대변인이 발표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과 대선캠프 국민행복추진위에서 활동하면서 박 당선인의 대북 공약을 마련했던 최 원장은 새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어 왔던 유력한 인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일신상의 이유"라면서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대석 원장이 이틀째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주변과의 연락을 끊은 상태여서 사퇴 이유를 놓고 온갖 소문, 추측과 억측이 난무하다.

언론 보도의 추측, 억측, 소문에 따르면, 최 원장은 재벌이라는 처가쪽의 거액 재산보유설, 아들의 이중 국적설, 병역문제설, 외부활동 또는 보안유출로 인한 해임설, 대북관과 관련 강경과 온건파의 대립설(최 원장은 대북 비둘기파로 알려짐), 내부 권력투쟁에 의한 사퇴설 등 어느 것 하나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난무하다.

한편, 실제 최 원장은 지난 11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향후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군사회담 준비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대북 온건파 입장에서 군 당국에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북관 관련 불화설이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