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민주당, 인수위 인선 놓고 정면충돌

인수위-민주 반대위한 반대 vs 민주, 윤 대변이 사퇴 거듭 촉구

2013-01-05     보도국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 인선을 두고 인수위 측과 민주통합당이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부에서 인수위 구성 등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삼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겠다는 박 당선인의 진심을 왜곡 하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이는) 도발 행위’라고 규정하며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면 비판의 날을 휘둘렀다.

그는 이어 “야당도 내부적으로 할 일이 산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의 선후를 가려줬으면 한다”며 박 당선인의 인사와 관련한 비판을 자제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윤 대변인은 또 “박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 인선과 관련, 국민 대통합의 의지를 기본 철학으로 삼아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고려를 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중 대변인의 이날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야당도 발끈했다. 민주통합당은 “어처구니없는 태도‘라고 즉각 반발하고 윤 대변인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야당으로서 견제의 역할을 해 나가는 것에 대해 인수위 대변인이 인선 배경은 설명 하지 못하면서 비난에 앞장서는 것은 천지간 분간도 못하는 막말 대변인의 야당에 대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양측이 모두 ‘도발행위’라고 규정한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어 “분란을 일삼고 새정부 출범에 부담을 안기는 윤 대변인은 즉각 사퇴하고 예전처럼 정치평론가를 업으로 삼는 것이 맞다”면서 “당선인과 인수위는 밀봉인사로 구성한 보수편향 아카데미 인수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윤관석 원내 대변인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서면 브리핑에서 “야당도 바쁘다. 인수위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대변인이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선후 관계 정립”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본인과 관련해 국민대통합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인선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임명된 다음 날 말씀드린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답해 사퇴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윤 대변인은 과거 박 당선인의 수석대변이으로 임명된 직후 ‘막말 전력’에 대해 사과하면서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인 국민대통합과 약속의 대통령, 민생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