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회피 연착륙이냐 경착륙이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30일까지 마련하겠다’공언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와 재정절벽 회피를 위한 1시간 가량의 회의를 가진 후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 의회지도부와 훌륭하고도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이제는 행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낙관론을 폈다.
그는 이어 “미국 국민은 정치로 인해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한 내에 상원과 하원 모두 합의에 다다를 것을 낙관한다“고 강조하고 ”양당 지도부가 막판 합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오는 30일까지 재정절벽을 회피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하고 “협상이 이뤄질 것을 낙관한다”고 말해 오바마 대통령의 낙관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재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결론 내기를 기대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엇갈리고는 있으나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낙관적 견해를 보였다.
이날 회담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리드와 맥코넬 대표 외에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 의장,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조 바이든 부통령,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등이 참석했으나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재정절벽 회피는 지난 11월 16일 이후 6주 만에 열린 이날 회동은 올해 안에 타결을 위한 사실상의 막판 담판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 같은 긴급한 상황 속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 문제를 합의하지 못할 경우 연 소득 25만 달러 미만의 가구에 대해서는 현행 세율을 유지하는 법이라도 처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낙관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동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올해 안 협상 타결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오바마의 낙관대로 연착륙을 할지 아니면 시한을 넘기는 경착륙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