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이스턴캐슬 눈썰매장 폐쇄조치
사격진흥회와 한국시설관리원 그리고 문화재청의 싸움으로 당분간 개장 불투명...수영장도 안개 속으로
한국시설관리원(대표 신지민)과 문화재청은 27일(목) “기존 재단법인 한국사격진흥회가 사용하고 있는 눈썰매장에 대해 폐쇄조치 한다”며 곳곳에 대형 현수막을 게재했다.
이들은 현수막을 통해 “재단법인 한국사격진흥회가 사용하고 있는 태릉 이스턴캐슬 눈썰매장을 잠정 폐쇄조치 한다”면서 “눈썰매장을 방문했다 뒤 돌아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 “기존 재단법인 한국사격진흥회와 임대 계약이 되어있는 입주자 및 전세버스 사업들도 일부는 나갔고 남아있는 전세버스도 사용기간이 만료되면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최근 태릉 이스턴캐슬 눈썰매장으로 인해 영업을 하게 해 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피해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눈썰매장과 관련 피해를 본 사람들은 관리사무실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서 만난 A 모 관계자는 “지금 쯤이면 한창 이용객들로 북적여야 할 눈썰매장이 개장을 못했고, 문화재청이나 한국시설관리원 측이 폐쇄조치를 강행하겠다면서 이렇게 대형 현수막을 게재하는 것을 보니 금년 눈썰매장은 개장이 어려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눈썰매장과 관련 먹을거리 장사를 하기로 하고 주최 측과 수천여만 원의 계약금이 건내졌다”면서 “이를 놓고 법적 책임 공방이 벌어질 것 같다며,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태릉 이스턴캐슬 눈썰매장이 이권에 눈이 멀어 진흙탕 싸움의 장으로 변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간 이스턴캐슬 눈썰매장을 관장해왔던 사격진흥회 측 관계자들도 사무실문을 굳게 잠그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문제가 되고 있는 태릉 이스턴캐슬 눈썰매장은 여름과 겨울에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야외수영장과 눈썰매장을 만들어 휴식 공간을 제공해 왔기에 이번 폐장은 더욱더 미련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