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교복 물려주기사업 큰 호응 얻어

지역 내 39개 중‧고교 교복물려 줘 연간 8억 3천만 원 절약 효과

2012-12-26     고재만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학부모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 확산 위해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올해 교복물려주기에 참여한 지역 내 39개 중고등학교 평가에서 4,368벌의 교복이 재활용돼 작년 4,119벌보다 249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2,156벌보다 두배가 많은 수치다.

이는 사이즈가 작아져서 못 입거나 졸업 예정 학생들이 교복도 하나의 자원이라는 생각으로 물려주는 등 이용 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수치를 새 교복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8억 3천만 원의 자원절약 효과를 본 셈이다.

구는 올해 교복 물려주기 사업에 참여한 학교를 대상으로 ▲교복수거 및 이용 실적 ▲세탁 보관 상태 ▲모범 사례 등을 평가해 우수학교 8개교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대진여자고등학교와 한천중학교가 교복 판매 대금을 불우 이웃 돕기 등을 펼쳐 최우수 학교로 뽑혀 각 5백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교복을 기증하는 학생에게 노트, 학용품, 도서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학교도 있었다.

특히 졸업생 교복 기증 약속제와 졸업식 사복 착용 등을 권장하는 등 갖가지 아이디어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헌 교복을 천원에서 5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정명채 노원구청 교육지원과장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으로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인센티브 지원 대상 학교를 늘려 이 사업이 자원절약은 물론 후배사랑이 학교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