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지진으로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구조물의 피해와 예방 및 내진설계에 대한 중요성이 재조명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가 부산대에서 개최된다.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센터장 정진환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와 소방방재청, 건설연구인프라운영원 등은 지진재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시키고 차세대 건축을 책임질 대학생들의 내진설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1일과 22일 이틀간 ‘2011년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를 부산대 양산캠퍼스의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이번에는 관제탑이다!’로, 관광산업이 전체 산업 비중의 70%를 넘는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의 단 하나뿐인 공항에 강진이 공항 인근 30km 지점에서 발생한 것을 가정해 이 섬으로의 유일한 접근방법인 항공기 이용을 위한 안전한 관제탑의 내진설계가 과제로 주어졌다.
21일에는 전국 각 대학에서 참가한 34개 팀 중 사전 설계안 심사를 통과한 15개 팀에서 자신들이 설계한 구조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고, 22일에는 각자 설계에 따라 직접 모형을 제작한 후, 이 모형을 진동대(Shaking Table) 위에서 실험해 인공지진을 잘 견뎌 내도록 내진설계한 팀에게 우승이 돌아간다.
대회 최우수 입상자는 오는 9월 23일부터 타이완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1) 출전권과 제반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하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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