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딜레마에 고민하는 럼스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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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 딜레마에 고민하는 럼스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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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스펠드, 개인적 초상화>평전을 중심으로

 
   
  ^^^▲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
ⓒ ytn.co.kr^^^
 
 

‘이라크 자유작전(Operation Iraq Freedom)’이라 명명한 이라크 전쟁은 미국이 단기간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WMD)와 화학무기는 찾지 못해 비난을 면치 못하고 미군과 민간인 사상자는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어 딜레마에 빠져 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라크 전쟁의 선두에 섰던 도널드 렘스펠드(D Rumsfeld)의 평전인 ‘럼스펠드. 개인적 초상화’가 최근 미지 덱터(네오콘 이론의 대부 노먼 포드레츠의 부인)에 의해 출간되었는데 이를 통해 지금의 상황을 조망해 보는 것도 참고가 될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이라크 철수에 대해 ‘그 문제는 부시 대통령만이 대답할 사안이다’라고 말해 이라크 주둔 미군이 어느 정도에 얼마나 주둔해야 하느냐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고 있다.

또한 혼란한 상황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아라크 전쟁의 속도가 빨랐고 따라서 전후 처리 문제는 뒤로 미뤄졌다, 바트당의 잔당과 사담 페다윈들이 저격술로 나선다. 이란 국가 수비대를 비롯해 외국 무장세력이 가담해 혼란을 부채질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2000년 9.11터러로 인해 유명인사가 되었고 언론은 ‘사실상의 록스타’니 ‘매력 덩어리’라 하였고, 그의 브리핑을 가르켜 ‘러미 쇼(Rummy Show)’라 불렀으며 부시 대통령은 ‘럼스터드(Rumstud :섹시한 럼스펠드)’라고까지 불렀다.

이와 함께 ‘테러에 맞서 미국은 모든 곳을 지킬 수 없다. 테러리즘에 대한 자기방어는 결국 공격이다. 그것도 선제공격이다’라며 선제공격(preemption)론을 주장했다.

럼스펠드의 군 개편과 선제 공격론이 부시 대통령에 의해 이라크 전쟁으로 발발되어 병력 규모를 작게 하고 전략적 공군력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병력을 투입하여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 승리에 도취하기까지 했다.

렘스펠드의 지휘에 의한 이라크 전쟁을 공화당의 뉴 강리치는 ‘럼스펠드는 작곡가이고 프랭크스 중부사령관은 오케스트라 지휘자’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었다.

그러나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와 회학무기를 찾지 못하자 그는 ‘미,영군이 들어가기 전에 모두 파기했을 수도 있고, 아직도 찾지 못할 수 있다. 맹세코 이라크 안에 여전히 있을 것이라는 주장의 고급정보가 여럿 있다’라며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코피 아난(Annan) 유엔 사무총장은 바그다드에서 유엔 요원의 철수를 결정하고, 마리 오가베(Okabe) 공보관은 ‘유엔 요원의 신변 안전문제 등 향후 이라크 내 활동을 유엔본부와 협의키 위해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이어 국제적십자위원회(ICRE)도 활동 중인 외국인 요원의 일부를 철수한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포르투칼, 터키까지 병력파견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미국이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어려운 처지가 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힘든 의회의 인준에 통과한 렘스펠드 장관은 폴 월포위츠(P Wolfowitz) 부장관과 함께 펜타곤의 주인이 되어 이라크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의회의 기립박수까지 받았으나 전쟁 후 그는 험상궂고 얼굴 주름살이 깊어지고 머리카락도 회색으로 변하고 있다.

알-카에다의 라마단 중에 미군에 대한 결정적 공격을 준비한다는 소식도 전해 오고 유엔과 국제적십자까지 철수하는 이라크의 혼란한 상황을 보면서 렘스펠드의 얼굴에 그려진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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