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라
^^^▲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을 놓고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 뉴스타운 박창환^^^ | ||
특히 내년 총선의 실무를 맡을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최고위원들간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표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때 자신을 도운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내세우자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은 전형적인 측근인사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공천의 실무권한을 쥐고 있는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입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사람을 기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홍 대표는 "26명 당직자 중에서 홍준표 사람은 단 한 명 뿐"이라며 사무총장은 대표와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김 의원을 임명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12일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고 당직 인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결론이 나지 않으면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에 최종 조율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표는 측근인 재선의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대신, 다른 당직 인선은 양보하겠다는 절충안으로 최고위원들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유승민, 원희룡 최고위원은 총선 공천 문제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대표의 측근 인사를 임명하면 공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홍 대표 측근들은 그러나 나경원,남경필 최고위원이 유보적이거나 절충안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13일 첫 청와대 오찬 회동도 예정돼 있어 이날 최고위에서는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싼 기싸움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홍준표 대표 체제가 초반부터 표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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