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5개 캐릭터가 접수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심사 결과 '마시마로'(씨엘코엔터테인먼트)가 <2002 대한민국 캐릭터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하였다. <우수캐릭터>로는 '아기공룡 둘리'(둘리나라), '뿌까'(부즈), '블루베어'(모닝글로리), '방귀대장 뿡뿡이'(EBS한국교육방송공사), '홀맨'(애니매니아), '졸라맨'(유니트픽처), '부비'(위즈엔터테인먼트), '게으른 고양이 딩가'(하나로통신), '파자마시스터즈'(아트박스)가 선정되었다.
엽기토끼로 잘 알려진 '마시마로'는 작년에 <올해의 캐릭터 베스트 10>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대상을 차지하여 장수 캐릭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상으로는 국산캐릭터의 상품화수와 매출액이 가장 높은 제조사에 수여되는 <캐릭터상품제조상>에 (주)영아트가, 국산캐릭터 에이전트사 중 실적이 가장 높은 회사에 수여되는 <캐릭터라이센스 에이전트상>에는 (주)킴스라이센싱이 선정되었다.
선정기준은 캐릭터의 1년간 매출과 라이센스 실적, 소비자 선호도를 위주로 하였고 상품아이디어와 질을 일부 반영하였다. 전국 1,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선호도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의 35%가 "나는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고 답해 국내에도 캐릭터 매니아 그룹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소비자선호의 1위는 '마시마로'가 차지하였고 '뿌까', '둘리', '뿡뿡이'가 상위를 차지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상위 한 두개 캐릭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가 근소한 차이를 보여 선정 캐릭터수가 10개로 제한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으며, 내년을 기약할 캐릭터가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키마우스 캐릭터 하나로 세계적인 월트디즈니가 탄생했듯이 이번 선정을 계기로 10대 캐릭터가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정 작품은 문화관광부장관상패가 수여되며, <대한민국 캐릭터대상>에 1,000만원, <우수 캐릭터상>과 <특별상>에는 각 3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1일 오후 3시부터 문화부 5층 1회의실에서 수상자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진다.
문화관광부는 작년의 <올해의 캐릭터베스트 10>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올해부터 <대한민국 캐릭터대상>을 시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국내 캐릭터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고 꾸준히 사랑 받는 장수캐릭터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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