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가 대통령 되면 전쟁 난다?"
"그럼, 나중에 핵폭탄 맞자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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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가 대통령 되면 전쟁 난다?"
"그럼, 나중에 핵폭탄 맞자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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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의 TV연설 유감, 흑색선전 중단 선언은 대국민사기극이었나

^^^▲ 노무현 후보의 흑색선전 중단 선언은 대국민 립서비스용이었나?^^^
노무현 후보는, '터무니없는 비방정치'를 '낡은 정치'의 한 항목으로 규정하면서,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 는 신문광고를 냈습니다. '흑색선전'도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습니다. 참 아름다운 주장입니다.

노무현 후보는 TV연설에서 대통령 되면 매년 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장밋빛 공약을 내세우면서 그 전제조건은 남북간의 평화정착인데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 되면 전쟁이 나기에 그 공약은 오직 노무현 후보 자신만이 성취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든 누구든, 누군가가 대통령 되었을 때, 이 나라에 전쟁이 난다면 그 인물을 절대로 대통령이 되면 안 될 것입니다. 진정,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 되면 전쟁 난다는 주장에, 근거가 있습니까?
노 후보는 연설에서, 작년 이회창 후보가 미국에 다녀온 뒤, 미국이 대북 초강경책으로 변한 것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이회창 후보가 미국 가서 말 몇 마디 하면, 미국의 대북정책이 그처럼 급진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까? 이회창 후보의 영향력이 그렇게 막강합니까? 그럼, 미국은 한국의 최고 권력자인 DJ는 제쳐두고, 일개 야당 후보의 영향을 받아 그렇게 정책을 바꾸는 나라라는 말입니까? 이미 DJ께서 작년부터 허수아비였다는 말입니까? 미국이, 한국의 어느 대선 후보 한 사람 때문에 정책을 이리저리 바꿀 만큼, 호락호락한 나라입니까? 미국이, 이회창 총재가 채찍 쓰라고 하면 채찍 쓰고, 당근 쓰라고 하면 당근 쓰는 나라이겠습니까?

노 후보께서, 대통령 되는데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할 수 있는, 현실인식에서의 심각한 착각에 빠진 것이 아니라면, 초강경책 운운은 지나친 과장입니다.

또한, 노무현 후보는, 대북 강경론자인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 되면, 북한과의 교류를 끊고 대결구도가 고조되어 전쟁이 난다고 했습니다. 조중동이 말의 앞 뒤 잘라내고 사실을 왜곡한다고 비방하더니, 노무현 후보는 왜 전국민 앞에서, 대다수의 국민이 직접 들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왜곡하십니까?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가 포함된 3자 TV토론에서, 이회창 후보는, 분명, 교류를 완전히 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노 후보는 뭘 하고 있었습니까? 이회창 후보는, 인도적인 교류와 지원은 계속 하되, 지렛대란 때때로 뺄 때 지렛대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핵개발에 곧바로 사용될 수 있는 현금지원만은 재고하겠다고 했습니다.

현금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전쟁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입니다. 그럼 DJ정권처럼, 북한에 왕창 퍼주기를 하지 않고, 비교적 강경책을 썼다고 할 수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에는 왜 전쟁이 나지 않았습니까?

이회창 후보는 분명, 국민합의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이며, 북한이 군사노선을 버리고 평화정착에 협조하면 획기적인 대북지원에 나서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강경론자의 정책이겠습니까? 군부정권에 비해 압도적으로 합리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이 어떻게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까? 오히려 노무현 후보 자신이, 지나치게 친북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기에, 북한 지도부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주장을 하면, 그처럼 거부감이 생기는 것 아닙니까?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 되면 전쟁 난다는 주장에는, 믿을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그 주장은, '터무니없는 비방'이며, '흑색선전'입니다. 앞에서 아름다운 주장을 하여 국민의 호감을 얻어내고, 뒤에서 은근슬쩍 낡은 정치로 경쟁자를 깎아 내리는, 이중적인 태도가, 노무현 후보의 소신이며 원칙입니까?

노무현 후보께서, '흑색선전'이나 '터무니없는 비방'같은,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하신 것이 진실이라면, '전쟁'이라는 과격하고 선동적인 발언으로 국민을 협박하지 말고, 이렇게 연설해야 할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핵개발에 바로 사용될 수 있는 현금 지원은 중단한다>고 하고, 저 노무현은 <북한과의 대화지속을 고려하면서, 핵개발에 바로 사용될 수 있는 현금도 지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어느 쪽이 바람직한 대북정책이라고 보십니까? 옳다고 생각하는 쪽에 투표하십시오!"

DJ정부처럼 현금지원은 계속하고, 핵개발 문제는 대화로 풀겠다는 노무현 후보께 반문하고 싶습니다.

분명, 북한 정권은 DJ를 속였습니다. 어쨌든, DJ께서 평화를 추구한 것은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리하여, 얼마나 열심히 북한을 지원했습니까? 대화는 또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월드컵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확, 끼얹는 서해도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핵개발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햇볕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하는, 매우 중대한 허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북한은, 앞에서 미소짓고, 뒤에서 언제 어떻게 못된 짓을 할 지 모르는 조직입니다. 그런 조직과, 어떤 대화를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시원하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앞에서 실컷 대화하면서, 뒤에서 계속 핵개발 할 때는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북한이 핵개발에 성공한 다음에는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한반도에 화해와 교류와 협력과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할지라도, 새천년민주당과 접근방법이 다르고 북한 지도부의 입맛에 딱 들어맞지 않는 주장을 하면, "그럼 전쟁하자는 거냐!"는 협박성 발언을 하며, "보수반동! 냉전적 수구! 반통일세력!"이라는 단호한 배척이 숱하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DJ진영이 집권한 이후, 이 나라는 내 편 네 편으로 좌아악, 갈라지고 이념갈등으로 뒤죽박죽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장래와 안전이 걱정되기에, 정권을 잡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책임을 진지하게 수행하지는 못할지언정, 편가르기를 통해 극단적인 분열을 조장한 당신들에게, 저 역시, 당신들과 같은 수준, 당신들과 같은 어조로, 이렇게 소리치고 싶습니다.

"그럼, 나중에 핵폭탄 맞자는 거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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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 2002-12-09 18:55:01
모야 이건...
ohmynews를 흉내낸 한나랑 당지 인가?

허걱.. 2002-12-09 18:56:50
이것은 이미 찍어논 거라던데....
흑색 선전 하지 안키로 하기 전에....이미...

앞뒤 안가리고 쓰는거 보니까...
딴나라당 당지 맞구만..

남경필이가 책 다 안읽고 중간만 펴보고 대변 하는거 처럼 말야...
빙신들...

쥬니 2002-12-09 19:34:05
점점 내용들이 유치찬란해지네...뉴스타운 왜그랴...이런 시시비비 따지지말구,
외신이나 좀 보구 다니셨으면 하는 소망이 인네. 미국-이라크 전쟁이 내년초에 울한테 어찌 영향을 미치는 건지...좀 자세히 알아봐주슈.

하하 2002-12-09 19:46:32
그림 한번 지기주네.

이건 완전히 기생오래비 수준이군.
뉴스타운 심했다. ^^




하하하 2002-12-09 20:53:55
뭐.. 구구절절 옳은 말이네..이글보고 틀렸다고 하는 사람들 도대체 뭐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군요.. 머가 틀렸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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