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프간 탈레반과 화해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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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프간 탈레반과 화해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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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알 카에다-탈레반 분리 결의안 통과

^^^▲ (사진 가운데) 오마르 칼리드 코라사니 탈레반 최고 사령관. (지난 6월 2일 파키스탄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 : 로이터통신)
ⓒ 뉴스타운 김상욱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의 분리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가운데 미국은 아프간의 반정부세력인 ‘탈레반’과 화해협상을 위한 교섭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미국이 거의 10년에 걸친 전쟁 이후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을 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전했다.

복수의 외교관 소식에 따르면, 미국-탈레반 회의는 초기 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해외병력을 철수 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레반과의 회담은 시작됐으며, 이 회담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외국군 특히 미국은 (탈레반과의) 회담을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카르자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노 코멘트”라며 말을 아끼면서 “그러나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이 이끄는 화해의 과정을 지지해왔다”고 말하고 “현재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접촉을 해왔으며, 그러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해 실제 탈레반 측과 화해 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올해 초 탈레반과 알 카에다를 분리해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이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각) 유엔 안보로 결의를 통해 현실화 됐다. 유엔은 이날 “테러리즘에 대해 좀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탈레반과 알 카에다 분리 제재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분리 결의안은 알-카에다와 탈레반에 대한 유엔의 제재 명단을 분리하고 기존 명부에서 탈레반 지도자들의 이름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알-카에다는 서방국에 반대해 무슬림들에게 성전(지하드)을 촉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탈레반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해외 공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는 현재 외국군 주둔 수는 13만 명으로 이중 미군이 9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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