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 작곡가 쥬세페 베르디(Guiseppe Verdi, 1813∼1901)가 지난 1853년 발표한 작품으로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베르디의 3대 오페라다. 뉴서울오페라단은 '라 트라비아타'를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한전아츠풀센터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낭만주의 대가였던 알렉산드르 뒤마의 사생아 뒤마 피스(1824~1895)가 실제 자신의 연인이었던 파리 사교계의 고급 매춘부 알퐁시 플레시와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를 1848년 '춘희'(La Dame aux Camélias:椿姬:동백 아가씨)라는 소설로 남긴 것을 이태리의 위대한 작곡가인 베르디가 'La Traviata'라는 오페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당시 대본은 피아베(F. M. Piave)가 담당했고 베르디는 4주간 동안에 전곡을 완성했다.
'춘희'로 잘 알려진 3막 4장의 베르디의 오페라는 루이 14세 시절의 184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파리 사교계 미모의 창녀 비올레타와 순진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의 사이에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축배의 노래(Brindisi)', '아, 그이인가?(Ah, forse lui?)', '찬란한 추억이여, 안녕(Addio del passato)' 등이 유명한 아리아다.
'라 트라비아타'는 '방황하는 여인'라는 뜻으로 비련의 여주인공 비올레타를 지칭한다. 이 여인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잘못 된 길'에 빠진다. 이 오페라는 매춘부, 금권결혼등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있던 당시 파리 사교계에서 길을 잘못 들어서 고급 매춘부의 세계에 빠져 헤매는 비올레타, 그녀를 끝까지 사랑하는 알프레도, 남의 이목을 두려워하고 자기 자식밖에 생각하지 않는 조르지오, 의심할 여지 없이 쾌락주의에 몸을 맡기고 놀기만하는 파리 사교계의 신사 숙녀를 통해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남자와 여자의 본질은 무엇인가' 등를 말하고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1853년 이탈리아 베니스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후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고 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로 꼽히는 걸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1월 '춘희'라는 제목으로 최초로 공연된 오페라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감각과 대중적 선율을 지향하는 오페라 전문 연출가 유희문이 특유의 감각적 해석을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최선용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고 김진택이 지휘하는 뉴서울오페라 합창단이 찹창을 담당했다.
뉴서울오페라단은 춘희의 배경을 현대적 시대로 이끌어와 무대 및 파티 장면 등을 현대의 무용과 어울리는 신세대 지향의 새로운 춘희를 선보인다. 티파티로 시작되는 파티장면에서 현직 마술사의 출연으로 화려한 카드쇼의 진수를, 전문댄서의 집시춤, 전문가의 사교춤과 포켓볼등 현대판 춘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www.artspoolcenter.com)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