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빙강사 '빨갱이 발언'에 공직협 사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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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빙강사 '빨갱이 발언'에 공직협 사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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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양교육 과정에서 불거진 강사의 빨갱이 발언을 둘러싸고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시장과 강사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만안직장협의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안양시장은 법에 명시된 공무원의 정치운동 금지행위 규정에도 불구하고 소양교육시간을 이용, 현 정부를 비난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인사를 강사로 초청해 교육을 실시했다'며 '시장은 사전 검증 없이 강사를 선정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직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또 강사로 나서 대통령과 비서실장, 국정원장 등을 빨갱이로 몰아붙인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 지만원(60)씨에 대해 '대통령이 빨갱이라면 그를 선출한 국민과 정부의 녹을 받고 일하는 공무원들 모두가 빨갱이의 하수인이냐'고 반문한 뒤 '신성한 교육장소에서 공무원의 편 가르기를 강요하고 특정 정당의 지지를 유도한 지씨는 공무원들에게 공개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지씨는 반론을 통해 '공무원은 공무원 이전에 민주시민이어야 하고 다양한 시각의 접근을 통해 균형된 감각과 판단능력을 길러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 한 뒤 '시각이 다르다고 강사를 공격하고 시장을 공격하는 행위야말로 위험한 전체주의적 발상이며 안보파괴 행위'고 주장했다.

지씨는 이어 '좌익을 좌익이라고 분석한 내용을 일반 국민은 들어도 되고 공무원은 들으면 안 된다는 논리가 어디에 있느냐'며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대통령의 사상에 대해 국민은 증거 없이도 얼마든지 의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씨는 지난 5일 오전 안양시의 초청으로 공무원을 상대로 1시간 동안 소양교육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등을 빨갱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고 이를 일부 지방언론이 보도하자 질 낮은 지방언론의 비방보도행위라며 반발해왔다.

kcg3316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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