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영 부산시장의 수뢰의혹을 집중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20일, 구속 상태의 안 시장을 소환, 금품을 받을 당시의 정황과 대가성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안 시장이 지난 2000년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주택가 길에서 J기업 박모(72)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이 든 돈가방을 받을 당시의 정황과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이전 과정에서의 행정 편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안 시장은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 특수부는 21일 오후에는 안 시장과 안 시장에게 뇌물을 건넨 J기업 박모(72) 회장과 대질심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질심문에서 박 회장은 지난 2000년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모 아파트 인근 길에서 안 시장에게 현금 1억원이 든 여행용 가방을 건넨 사실을 재확인했으며, 이에 대해 안 시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또다시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초 안 시장 기소 이후 재판과정에서 박 회장과의 대질심문을 할 방침이었으나 박 회장 측에서 안 시장과의 대면을 원해 이날 대질심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23일쯤 안 시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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