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공산당 선언’에 공명하여 사회노동당에 입당하여 25세에 사회당에 입당했다. 이때에 다윈, 스펜서, 마르크스를 읽고 니체를 애독했다.
그는 28세 때 러일전쟁의 종군기자로 참여하면서 대한제국의 몰락과 관련한 글을 썼다. 그의 글에서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여러 단면을 보게 되지만, 한 편으로는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삶의 실태를 엿보게 한다.
일본인에 대해서는 호전적인 민족, 질서정연한 군대, 서구에 대한 호의를 가진 민족으로 언급하면서 우호적인 글을 썼지만, 그들의 악랄한 인명살상과 생명에 대한 경시풍조, 도덕과 윤리의 부재 같은 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야성이 부르는 소리> <늑대 개><강철군화> <마틴 에덴> 등이 있다. 그는 41세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40편 이상의 작품을 썼지만 모순에 빠져있는 점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의 작품 중에 일부가 70개국 이상의 외국어로 번역되고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갑자기 돈 방석에 앉게 되어서 그의 생활이 아주 다르게 변했다.
한국인들의 미래상에 대해서는 비능률성의 전형이라고 썼지만 중국인에 대해서는 근면한 사람의 전형적인 타입이고, 일본인들은 야심에 찬 꿈을 꾸고 있는 민족으로 평하고 있다. 그의 궤변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식이다.
생존경쟁에서 이기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생물진화론을 사회세계에 적용하면서, 한국이 일본에 지배당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궤변을 썼다. 하지만 그는 이중성을 가진 인물이다. 사회주의를 부르짖으면서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을 벌고 호화로운 삶에 안주한 모순을 보여 준다. 하지만 그가 우리 한국인을 비능률적이고, 무기력한 민족으로, 일본을 예찬한 일이 당시에는 많은 영향을 끼쳤다.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몹시 화가 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게기가 된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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