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고집하기에 앞서 대의에 승복할 줄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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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 고집하기에 앞서 대의에 승복할 줄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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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으로 논란이 한창이다.

실질적 집권당이라 할 수 있는 통합신당은 내부혼란으로 당론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신당의 한 소속의원은 국회의결이 파병쪽으로 결론이 날 때는 사퇴까지 하겠다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의사 결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반증한다.

야당인 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파병 찬성쪽에 당론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악역은 더 이상 떠맡지 않겠다는 심산인지 당론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우리의 정치 주체들이 이처럼 설왕설래,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사회 각층에서의 찬-반 대립만 격화 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문제는 양쪽이 너무 자기주장만 고집한다는 점이다. 상반되는 의견이 대립할 때도 결론은 무엇인가 하나로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내려진 결정에는 승복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 각자는 사안에 따라 반대와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방법 또한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과격하지 않은 방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한 국회의원의 사퇴선언은 그러나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다수의 의견일지라도 거기에 따를 수 없다는 것으로 이는 과격한 태도고, 민주적 절차에 위배되는 행위다. 정치권이든 시민단체든 논의 과정에서의 다양한 목소리는 필요하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진 다음에는 거기에 승복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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