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진 데로 신공항과 관련한 부산시의 입장은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같이 방향이 정해지자 시와 시민단체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시 주최로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 범시민대책회의가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및 제종모 시의회 의장,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김정훈 한나라당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대학 총장, 언론사 사장, 경제계, 운수업계, 종교계, 문화계, 연구단체,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각층의 이들이 함께 자리했다.
허 시장은 이날 정부의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 부적합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정부 협조를 통해 적극 추진한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시민단체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 이날 회의를 통해 부산지역 250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루어진 ‘동북아제2허브공항 범시민유치위원회’가 그동안 써오던 단체의 명칭을 ‘김해공항 가덕 이전 범시민운동본부’로 변경했다.
17일 오전 11시. 범시민운동본부는 출범 첫 행사로 공항 이전 예정지가 바라다 보이는 강서구 가덕도 새바지마을에서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을 염원하는 해신제를 개최했다.
해신제는 범시민운동본부의 공항관련 활동의 새로운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는 선포식의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해신제는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부의 발표 이후에도 식지 않은 시민들의 가덕도 신공항 유치열망을 담아, 봉주취위(촛불 밝히기), 분향강신, 초헌, 독축(축문낭독), 아헌, 종헌, 용왕굿, 망요(축문 태우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신제 이후 범시민운동본부는 다음달 셋째 일요일 강서구청에서 김해공항까지 이르는 노선의 시민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매월 각 자치구를 순회하며 김해공항 가덕 이전 의지를 다지는 시민걷기대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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