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그보 대통령 생포 내전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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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바그보 대통령 생포 내전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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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브와르, 전권이양거부 4개월 내전 끝

^^^▲ 대통령궁에서 체포돼 아비장의 골프호텔(Golf Hotel)로 이송된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브와르 대통령그의 체포로 4개월이라는 가장 짧은 내전 기록을 세우기도......
ⓒ AP^^^
선거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이양을 거부하여 4개월 간 유혈의 내전을 치르던 로랑 그바그보(Laurent Gbagbo, 65)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각) 알라산 우와타라(Alassane Ouattara)당선가가 이끄는 반군에 의해 체포됐다.

그바그보는 지난 해 11월 28일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학자 출신인 알라산 우와타라 당선자 측에게 정권 이양을 거부하며 지금까지 4개월 동안 150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내전을 치러왔으나 그의 체포로 서아프리카의 희망의 새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그동안 유엔평화유지군 등의 군사적 개입에도 불구하고 그바그보 코트디브와르 대통령은 이날 “아비장 대통령궁 벙커에서 그바그보 대통령 부부와 측근 몇 명을 생포했다”고 에이피(AP)등 외신이 일제히 전했다.

그바그보는 반군들이 들이 닥치자 말없이 생포됐으며, 그바그보는 현재 반군 기지인 아비장의 골프 호텔로 이송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 당시 지하 대통령궁 벙커에서 흰색 속옷을 입고 있었으며 총을 쏘지 말라고 외쳐댔다고 통신은 전했다.

4개월 간의 내전 중 1백만 명 이상이 자기 집을 떠나 대피했으며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국민들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디브와르는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이다.

그바그보를 체포한 후 당선자인 알라산 우와타라는 전국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선거 직 후 4개월 이상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제 희망의 새 시대의 여명이 밝았다”고 밝혔다.

알라산 우와타라는 또한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바그보 부부와 그의 측근들은 인간적인 대우를 받게 될 것이며 반군 및 그바그보측 군대 모두 무기를 내려 놓을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바그보의 체포를 환영했으며 코트디브와르 국민들의 민주적 의지의 승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제 코트디브와르 국민들은 그들의 국가를 개조할 기회를 갖게 됐으며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활기에 찬 경제 활동을 재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 프랑스 식민지통치 시대부터 11년간 코트디브와르를 집권해왔던 로랑 그바그보는 프랑스군의 탱크와 헬리콥터를 지원 받은 알라산 우와타라 반군에 의해 생포됐다. 이 같은 체포소식이 알려지자 아비장 시민들은 ‘코트디브와르의 악몽은 끝났다“고 외치며 환호를 올렸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유엔의 군사개입을 둘러싸고 정당성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바그보 측의 군사력에 대한 타격을 뛰어 넘어 대통령궁 관저 벙커에까지 공격을 가해 그를 생포했다는 점에서 그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민간인 보호차원의 명분을 넘어선 공격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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