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카다피의 친애하는 아들 각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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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카다피의 친애하는 아들 각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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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오바마에 나토 공습 중단 간청 서신

 
   
  ^^^▲ 전 레이던 대통령으로 부터 '중동의 미친 개'라 불리웠던 카다피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례한 서신을 보내 나토군의 공습 중단을 간청하는 쇼를 벌이고 있다.
ⓒ Newstown^^^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6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직접 서신을 보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군 및 미군의 리비아 공습이 ‘부당한 전쟁(an unjust war)’이라며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해 이목을 끈다.

카다피는 이어 서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도 재선 도전에서 행운이 깃들기를 빈다면서 리비아 공습 중단을 호소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그는 3 페이지 분량의 마구 갈겨 쓴 서신을 통해 “(오바마)당신은 잘못되고 판단이 그릇된 행동을 없앨 수 있는 충분한 용기가 있는 사람”이라면서 “나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러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서신을 입수한 AP통신은 전했다.

카다피는 또 “나토군이 이끄는 공습은 개발국의 얼마 되지 않은 국민들에 대한 부당한 전쟁”이라 부르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습을 중단해 줄 것을 거듭 간청(implore)하고는 “세계의 평화, 리비아 국민들간의 우정, 그리고 경제적 협력, 반테러를 위한 안보 협력을 위해서, 오바마 당신은 나토군을 리비아 문제에서 영원히 손을 떼게 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카다피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민주적 사회는 미사일과 전투기 사용을 통해 이뤄질 수 없다”면서 적반하장식 교훈적(?)내용을 말하고, 반군세력의 자신 추방노력은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하는 짓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등 자신의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카다피는 자신의 서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나의 아들(our son), 그리고 각하(excellency)’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나토군 공습으로 리비아는 물리적 보다는 도덕적 피해를 더 많이 보았다고 주장하는 등 ‘자기도착증 환자’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카다피의 서신은 공식적인 것이지만 영문법도 틀리고 무수히 많은 철자(spelling)를 포함해 거드름을 피우거나 으스대는 영어를 사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예를 들어 “친애하는 나의 아들, 각하, 바라카 후세인 아부 오마마(Our dear son, Excellency, Baraka Hussein Abu oumama), 당신의 간섭은 나토(NATO가 아니라 nato라 표현)는 리비아 문제로부터 궁극적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미국의 이름이며,.. 발작을 하는 것”이라면서 “리비아는 아프리카의 틀 안의 리비아인들에게 남겨져 있어야 한다”는 등 문법도 스펠링도 엉터리인 서신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가 정상간의 있어서는 안 될 건방지거나 무지한 서신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는 또 서신에서 지난 1986년 카다피를 ‘중동의 미친 개(Mad Dog of the Middle East)’라고 불렀던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리비아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명령으로 불공정하게도 미군의 직접적인 군사 침공을 이미 받은 바 있다"고 적기도 했다.

서신 접수를 백악관이 확인 해준 이후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나는 이 시점에서 카다피 친위대가 철수하고 공격을 멈추라고 하는 나토군과 미군의 요구에 어떤 애매 모호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카다피가 권좌에서 물러나 리비아를 떠날 것을 요구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이어 “엄청난 무력적 폭력과 인명피해를 저지르고 있는 카다피 친위대가 리비아의 각 도시에서 철수해야하고, 정전(停戰)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카다피는 권좌에서 내려와, 리비아를 떠날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해 카다피의 요구를 사실상 묵살하는 입장을 보였다.

리비아 반군(반 카다피 세력)과 카다피 세력은 현재 리비아의 주요 도시에서의 전투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반면 미국의 한 전 의원이 개인 자격으로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해 카다피가 사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격인 이 전 의원은 반군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벵가지에서 계속해서 리비아 반정부세력의 주요 인사들과 회동을 갖고 카다피 축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반정부 세력에 도움을 더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결정 여부도 또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이나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모두 카다피 서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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