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 119구조단장의 '안전이 최우선'이란 팝업창글 ⓒ 중앙119구조단 홈페이지 | ||
일본에 닥친 대재앙에 헌신적인 일본의 소방관들이 화제입니다. 쓰나미가 몰려올 때, 가족의 안위보다는 “수문을 닫으러 가야했다”는 노소방관부터, 방사능노출위험에도 원자로 냉각을 위해 현장에 자원해 들어가는 소방관들까지 모두가 일본을 구하는 영웅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의 119소방관들 모두는 “누구나 피해서 나오는 재난지역에 피해를 줄이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들어가는”영웅들입니다. 그들이 신조로 삼는 “First In Last Out"은 ”제일 먼저 들어가고 맨 나중에 나온다“는 그들의 활동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요즘 세계는 기후변화가 심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각변동. 해일 등 자연재해에 무방비상태이며, 화재 등 각종 인위적인 재해 등에 우리들은 항시 노출돼 있습니다. 우리가 각종 재난 및 사고 등으로 재해를 입었을 때, 우리의 생명을 구출하거나 재산을 보호해 줄 분들이 바로 119소방관들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무심했습니다. 여타 공무원들보다 두 배나 더 많은 근무를 시키고도 제대로 된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치 않았으며, 공무원사회에서 없어진지 오래된 24시간맞교대근무를 지금도 일부시도에서는 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대책회의’에 참석해 "(대재앙을 입은 일본에)우선은 100만달러를 신속하게 지원했다“며 "역사상 가장 큰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119구조대 1000명을 파견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립-서비스’로 자신이나 경기도를 과시하기위해서 한말이라면, 허언(虛言)을 잘하고 민중 중심의 좌파정당을 지향한 ‘민중당’노동위원장에서 현재는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으로 갈아 탈 정도로 변신의 귀재다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가 말한 경기도소방공무원 5,600명은 전국에 가장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광역시도는 50%를 넘어 70-80%까지 심지어 대전과 같은 일부시도는 100% 3교대제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경기도는 80-90%가 맞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른 바 24시간 근무하고 24시간 쉬는 형태의 근무입니다. 맞교대제 근무의 폐해는 공무원 중 유일하게 소방관들만 하고 있기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경기도는 대형화재가 많고 소방관순직이 가장 많은 광역시도로 꼽힙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치입문 전에 노동을 했고 노조위원장을 했으며 ‘민중당’노동위원장출신입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사용자인 ‘도지사’위치에 있다고 하여, 이런 식의 행정을 하고 입맛대로의 허언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인원이 없어 맞교대를 해야 하는 실정에서 “1,000명의 대원을 파견하겠다”는 발상은 119소방관들에게 안전을 맡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119소방관들의 안전해야 우리의 생명과 재산이 지켜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의 처우나 복지 등 혜택이 여타 다른 공무원들의 수준에 비해 의붓자식취급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할 때입니다. 지금은 119소방관들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물어 해결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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