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추모행사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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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모행사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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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목숨 바친 46명의 용사와 한준희 준위의 희생 위로

 
   
  ▲ 국가 위해 목숨 바친 46명의 용사와 폭침 천안함
ⓒ 뉴스타운
 
 

다음 주 토요일은 천안함 장병들이 금수보다 못한 깡패집단으로부터 기상천외한 테러를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마친 날이다. 억울한 날이고 치욕스런 날이다. 이런 날은 특별히 보내야 한다.

국가의 부름을 받고 사나운 물결이 넘실대는 험한 바다에서 국가를 지키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목숨을 바친 46명의 용사와 물속에 갇힌 후배들을 구해야 하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한준희 준위의 희생을 기리고 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리고 이런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른 야만집단에 대한 경각심과 경계심을 모든 국민의 가슴들 속에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해 이번 제1주기 추모식은 국가단위로 그리고 전국단위로 성대하게 거행돼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도 모두 다 나서서 이 금수만도 못한 북의 만행과 그들이 지닌 야수적 생태를 모든 국민의 가슴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야 할 것이다.

3월 17일의 조선일보에는 아래와 같은 취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그제인 3월 15일의 워싱턴 시내에는 조기가 걸렸다. 2월 27일에 세상을 떠난 이름 없는 한 노병의 장례식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름은 프랭크 버클스(Buckles), 110세로 사망한 이름 없는 한 노병이 이토록 성대한 대접을 받은 것은 그가 1차 세계대전(1914~18년)에 참전했던 용사들 중 가장 오래 생존했던 최후의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1917년 16세의 나이로 입대하여 프랑스 서부전선 후방에서 1년 남짓 앰뷸런스 운전병으로 근무한 것이 그의 군 이력의 전부다. 전투 현장에는 가본 적도 없고, 부상을 당하지도 않았고, 무공훈장도 없다. 그런데도 3월 15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은 여느 '국가적 영웅'의 그것 못지않게 성대했다. 국방부가 직접 주재하여 최고의 격식을 갖췄고, 수천 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다. 그는 이날 미국 최초의 육군 대원수이자 1차 세계대전 때 유럽원정군 총지휘관이었던 존 퍼싱 장군 옆자리에 영광스럽게 안장됐다.

고향인 웨스트버지니아의 농장에서 조용히 노년을 보내던 버클스는 부시 행정부 시절 참전용사들에 대한 재조명이 본격화되면서 명사가 됐다. 백악관·의회·국방부 등이 그를 초청했고, 학교에서도 '살아있는 역사책'의 강연을 듣기 위해 앞을 다퉈 그를 모셨다. 영국의 국방장관은 농장까지 직접 찾아와 경의를 표했다. 그의 집에는 각지에서 감사의 편지가 쇄도했다.

이런 관심과 애정은 그 개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미국을 위해 희생한 모든 용사에 대한 경의일 것이다. 버클스의 장례식은 미국이 참전용사들의 자긍심을 살려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제대로 된 나라는 이래야 한다.

연평도 테러도 모자라 이번에는 아예 드러내놓고 노골적으로 연평도에 포격을 퍼부은 야수 같은 주먹집단을 앞에 놓고 그 주먹이 무서워 문서에나마 '주적' 이라는 두 글자조차 딱 부러지게 쓰지 못하는 우리 정부와 군에 대해 분노와 환멸을 느낀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업적(?)에 연연하여 천안함 추모 분위기를 톤-다운 시키려는 분위기가 정부 일각에 있는 것 같아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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