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언론은 대학생들의 튼튼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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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은 대학생들의 튼튼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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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칼럼] 허약해지는 '다리'를 위한 변명

대학에 들어오고 그 해 3월, 대학언론인 학보사에 첫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이제 기자 생활 3년째, 편집국장까지 이르게 되니 대학언론에 대한 적잖은 고민을 하게됐죠. 그래서 이 글을 통해 대학언론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대학언론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대학언론 대해 독자에게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고민은 젖혀두었으니 독자 여러분께서도 그저 편하게 읽어주십시오.<필자주>

^^^▲ 어느 학보사 편집국장의 고민
ⓒ 김윤미^^^

"요즘 누가 대학신문 보니?" 학생들에게 이런 말이 나온 지도 꽤 오래 전입니다. 학생회가 그렇고, 동아리가 그렇겠지만 우리나라 모든 대학언론들이 참 많이 힘들어합니다. 학생들의 저조한 구독률, 기자 인력부족, 재정문제 등에 허덕이고 있지요.

대학언론이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이 요즘 현실일 겝니다. 경성대신문도 이런 문제들에 자유롭지 못하죠. 예전 수습기자 지원자가 1백 명을 육박했다는 말은 전설로 남아있고, 학생들 손에 손마다 신문을 들고 다니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답니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터넷, 영화, 게임 등의 놀이문화와 매체가 생성되자 학생들은 대학언론을 등한시하게 된 것이죠. 그렇다면 대학언론이 그에 맞게 변화해야 될 터인데, 대학언론은 시대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낡은 기존체제를 고수하고 있어 학생들과 괴리감만 더 커진 것이지요. 그래서 이 참에 대학언론을 없애자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대학 언론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건너는 다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리'가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건널 수 있는 매개체처럼, 언론은 소식을 알리고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다리'와 같다는 겁니다. 학생들이 학내의 사건, 사고를 빨리 접할 수 있는 '다리', 정보전달 역할뿐 아니라 감시와 비판의 기능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다리'가 바로 대학언론인 게지요.

그런데 현재 '다리'가 많이 무너졌거나 훼손된 상태입니다. 이 나라의 대학언론이 강물 속에 흩어져 잔재로 남아 있는 게지요. 이제라도 이런 현실을 분명히 알고 '변화, 소통'의 철제물들로 다리를 다시 지으려는 태도가 요구되는 때입니다. 이는 '다리'가 바로 서야 대학의 민주주의가 바로 서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이죠.

그 안에서 항상 변화의 중심에 서서 학생들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고, 학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대학언론이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 글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말은 딱 한가지입니다. "대학언론은 대학생들의 튼튼한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대학생 독자 여러분들도 언제든지 다리를 건널 준비를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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