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부평 미군부대 기습시위(종합)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1일 오후 2시 20분께 인천시 부평구 소재 미군부대 제빵공장(Camp Market)내 물탱크(높이 30m) 탑위에 박모(22.인하대 4년)군 등 대학생 2명이 올라가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판결 무효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농성을 벌였다.
박군 등은 이날 주한미군에 대한 재판권을 한국에 이양해 줄 것과 미국 부시 대통령의 공식사과, 한미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물탱크 탑위에서 3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시민과 학생 등 500여명도 이날 부평 미군부대앞에서 한국의 주권상실을 상징하는 관(棺)을 태우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 오후 4시 20분께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날 700여명의 병력을 미군부대 주변에 배치했다. (끝) 2002/12/01 20:00
시민단체 무죄평결 항의 백악관 방문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가해 미군 무죄평결에 항의, 시민단체 대표단이 미국 백악관 등을 방문해 한미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는 등 본격적인 방미투쟁에 나선다.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김종일 공동위원장, 상임대표인 한상렬 목사, 홍근수 목사 등 간부와 회원 7명으로 '여중생 사망사건 미국 정부의 해결을 촉구하는 방미투쟁단'을 구성,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 항의방문을 떠난다고 1일 밝혔다.
방미투쟁단은 먼저 뉴욕에 도착, 동포언론사, 국내외 특파원 대상 기자회견, 여중생 사망사건 관련 미국 동포 후원회 방문, 램지 클라크 미 전 법무부장관 면담, 유엔본부 방문 및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에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워싱턴 DC 백악관을 방문, 부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한미주둔군 지위협정 개정, 무죄평결 무효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동포단체를 찾거나 백악관 주변에서 미국 시민들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홍보전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또 동포들이 많이 사는 LA도 찾아 동포 후원회와의 만남, 지역 라디오 방송 참여, 동포상대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끝내고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2일부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 '미군 회개촉구를 위한 평화단식기도회', 3일 미대사관 옆에서 방송.영화.연예인 항의기자회견, 5일 민주노총 단위노조 점심집회 및 항의기자회견 등이 개최된다. (끝) 2002/12/01 17:08
'미군무죄' 항의 집회 잇따라(종합)
^^^▲ 여중생 촛불 추모행사촛불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이 민중대회 참석자와 합류하여 세종로 미국 대사관으로 향했으나 경찰이 도로와 길목을 차단해 대사관 앞으로 행진하지 못하고 있다. ⓒ 뉴스타운^^^ | ||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주말인 30일 여중생 사망사고와 관련한 미군 무죄평결에 항의하는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어졌다.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학생과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무죄평결 원천무효, 부시 직접 사과, 한미SOFA 전면개정' 등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서울지역 대학생 100명이 미군의 무죄평결에 항의하고 SOFA 개정과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집단 삭발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이어 같은 자리에서 열린 전국민중연대의 'WTO 쌀개방 반대,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 전국민중대회'에 참가한 뒤 대회 참가자 3천여명과 함께 3개 차로를 이용해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오후 6시에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여중생 촛불 추모행사'가 네티즌과 시민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미군에 대한 무죄평결 직후 온라인상에서 추진됐던 이 행사에 참가한 네티즌과 시민들은 종묘공원에서 출발한 민중대회 참석자 2천500여명과 합류, 세종로 미국 대사관으로 향했으나 경찰이 64개 중대 8천여명의 병력을 동원, 도로와 길목을 차단해 대사관 앞으로 행진하지 못했다.
경찰은 집회자 연행 등 적극적 대응보다는 '길목 차단'에 주력, 집회 참가자와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
한편 종각 제일은행 본점 앞에서 세종로 4거리까지 편도 5차선이 집회 참가자와 경찰 병력으로 차량 통행이 수 시간동안 차단돼 부근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끝) 2002/11/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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