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생필식품에 폭탄세금 말썽
^^^▲ 중국의 서민들이 즐겨 먹는 찐빵(饅頭).판매가격에 17%의 세금이 붙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
21일 산둥상바오(山東商報)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의 정협(정치협상) 위원인 판야오민(潘耀民)이 "만터우에 부과되는 17%의 과도한 세금을 내려야 한다."는 제안을 당국에 제출했다.
서민들은 우선 모르고 있던 찐빵의 세금 속사정을 알고 놀라움과 함께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중국 거리에서 많이 팔리는 1위엔 짜리 찐빵에 2마오(毛)의 세금이 붙는다는 사실이 중국 매체들의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판(潘) 위원은 "찐빵과 해삼은 분명 다르다."는 비유를 들면서 "(부자들이 주로 먹는) 해삼은 꼭 먹지 않아도 되지만 일반 서민들은 찐빵을 안 먹고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서민의 필수식품에 17%라는 세금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조속한 인하를 촉구했다.
판 위원은 찐빵도 양곡을 원료로 한 1차 부식품으로서 다른 부식품들처럼 13%의 부가세를 부과해야 하지만 터무니없이 높게 4%를 추가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세제 전문가들은 "찐빵 세금은 세제 상 착오에 의해 17%라는 높은 세금 요율이 적용된 듯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서민경제와 물가부담을 낮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면서 이 찐빵의 세금을 그대로 둔다면 모순"이라 지적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의 과도한 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포털 소후닷컴의 '園丁...'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매일 먹는 찐빵에 붙은 이 높은 세금은 '생명세'나 마찬가지"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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