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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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플레이오프 1차전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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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진우, 포스트시즌 또 다시 악몽

SK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무섭다. 지난 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거함 삼성을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뜨리고 올라온 SK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0세기 최고의 명문구단' 기아마저 4-1로 침몰시켰다.

선발 투수는 지난 해 신인왕 레이스를 벌였던 채병룡(SK)과 김진우(기아). 결과는 5이닝 무실점으로 기아의 공격력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채병룡의 완승. 반면 김진우는 지난 해에 이어 또 다시 패전의 멍에를 쓰며 고배를 들어야 했다. 지난 해부터 플레이오프에서만 2패(1홀드)째.

지난 해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패 1홀드 방어율 19.29를 기록했던 김진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마'라며 굳은 결심을 했지만, SK의 불방망이에 또 다시 넉다운 되었다. 통계는 믿을수도 믿지 않을수도 없다고 했던가? 올 시즌 김진우는 SK전에서 1승 방어율 8.31을 기록하고 있었다. 김진우는 너무 오래 쉰 탓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고, 기아 타자들마저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의 첫 관문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SK였다. SK는 1회 김민재와 이진영의 안타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5번 타자 김기태 타석 때 3루 주자 김민재가 포스트시즌 최초 홈스틸에 성공, 가뿐히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회에서도 SK는 조원우의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 어느 새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4회에도 SK는 안재만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멀찌감치 도망감으로써 승부의 추는 이미 SK 쪽으로 기울어져버렸다.

반면 기아는 너무 쉰 탓에 특유의 응집력있는 방망이 솜씨를 뽐내지 못하고, 산발 6안타로 겨우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삼진으로 물러난다든지 병살타로 공격의 활로를 스스로 끊어버리면서 제풀에 주저 앉아 버렸다. 그야말로 6일의 휴식이 보약이 아니라 독(毒)이 되어버린 셈. 특히 이 날은 양팀이 합작 6개의 병살타를 기록, 플레이오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역대 치러진 19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총 15차례. 이제 그 확률이 서서히 SK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주고 있다.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내일 광주에서 다시 벌어진다. SK가 원정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쐐기를 박을 지, 아니면 기아가 난관을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여러모로 SK의 돌풍이 관심을 끄는 포스트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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