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이란, 이집트 본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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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이란, 이집트 본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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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반정부 시위대의 용기와 열망을 지지

^^^▲ “우리는 이란의 여러 도시의 거리에 있는 용감한 이란국민들과 반정부 시위대들이 지난 주 이집트에서 본 것처럼 이란에서도 같은 장면을 보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 AFP^^^
튀니지, 이집트의 성공적인 ‘시민혁명’으로 민주주의의 길을 열기 시작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미국 국무장관은 ‘이란도 이집트를 본받고 정치시스템을 개방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14일(미국 현지시각) 의회에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들의 ‘용기와 열망’에 찬사를 보내며 이란도 이집트의 사례를 따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우리는 이란의 여러 도시의 거리에 있는 용감한 이란국민들과 반정부 시위대들이 지난 주 이집트에서 본 것처럼 이란에서도 같은 장면을 보기를 바란다”며 노골적으로 이란 정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이란국민들에게 용기와 열망을 같고 반정부 시위를 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란 국민들의 보편적 인권을 지지하며, 그들은 이집트 국민들이 호스니 무바라크를 축출한 것과 같은 권리, 즉 생득권(birthright)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아랍세계의 민중 봉기를 지지하는 시위라는 핑계로, 테헤란에서 이란 진압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페인트 볼(Paintballs)을 쏘아댄 다음 날 나왔다.

테헤란의 아자디(자유)광장에서 반정부 시위대들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Mahmoud Ahmadinejad ) 이란 대통령을 겨냥해 “독재자에게 죽음을(Death to the Dictator !)"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아마디네자드는 지난 2009년 불법선거로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힐러리 클린턴은 또 “우리는 폭력에 반대하며 이란 정부가 보안군을 동원 이란 국민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막기 위해 폭력 다시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반정부세력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이란 정부가 듣는 정치 시스템을 활짝 열 필요가 있다”면서 이란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이어 “우리가 14일 이란에서 본 것은 이란 국민들의 용기를 보여주는 증거이며 이란 체제의 가식에 대한 고발이다”이라며 시위대를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3가지 메시지를 이집트 정부 측에 보냈다”고 말하고 첫째 우리는 폭력을 반대하고 이집트 정부에 직접 대화를 했고, 둘째 이집트 국민들의 보편적 인권을 지지한다고 말했으며, 셋째 정치적 변화의 입장을 취하고, 보다 나은 정치 경제적 미래를 이집트 국민들에게 줄 수 있는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집회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 2010년 2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이슬람 혁명(Islamic revolution) 31주년을 기리기 위한 시위였다. 이슬람혁명이란 지난 1979년 2월 팔레비 왕조의 독재 왕조를 넘어뜨리고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Ayatollah Ruhollah Khomeini 1901~1989)의 통치 아래 이슬람 체제를 수립한 혁명을 말한다.

필립 크롤리(Philip Crowley) 미 국무부 대변인은 (테헤란에서의 반정부 시위 도중) 보안군과의 충돌로 한 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보낸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성명에서 “우리는 평화롭게 조직하고 자유와 개혁의 열망을 표출하는 이란 국민들에게 이란 정부가 폭력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이집트에서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했으면서도 자신들에 대한 반정부 시위에 대해서는 봉쇄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율배반적 이란 정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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