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 국정원장의 ‘도청자료’가 국정원 문건 아닌 희한한 이유들
신건 국정원장의 ‘도청자료’가 국정원 문건 아닌 희한한 이유들
  • 이강토
  • 승인 2002.11.30 12:38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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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감청에 대한 문서 양식은 어떻게 알고 있나?

 
   
     
 


한나라당이 공개한 ‘국정원 도청자료’ 에 대한 여야간의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신건 국가정보원장은 29일 기자들을 서울 국정원으로 불러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이 도청을 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은 국정원 양식이 아니다” 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의 활자체는 국정원에서 사용하는 문서의 활자체와 다르다"며 한나라당이 제시한 문건은 ‘신명조체와 돋움체’인데, 국정원 문서양식은 '아래아 한글의 바탕체’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 원장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활자체, 즉 네티즌들이 통상 <폰트>라고 부르는 ‘신명조체’ 와 ‘돋움체’ 그리고 ‘바탕체’ 와 같은 글자모양은 어느 워드프로그램에나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간단한 단축키 몇 개만 알고 있어도 전체 활자체를 바꾸는데, 단 몇 초도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어지간한 컴맹들도 알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 이다.

 
   
     
 

그런데도 신 원장이 기자들에게 ‘비밀자료’까지 공개하면서, “활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국정원자료가 절대로 아니다” 고 반박하고 있고 있는 것은 이런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기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정원 문서는 따로 주문 제작한 ‘국정원체’ 라는 활자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평소에 사용하는 활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국정원에서 제작한 문건이 아니다” 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 한대의 컴퓨터에서 한 개의 워드프로그램이 한가지의 ‘활자체’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우리는 (감청한 것을) 이메일로 관련 부서에 보내 업무에 활용하도록 한다. 우리 쪽에서 나갈 리가 없다고 본다. 우리는 이런 문서 자체를 우리가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것이 아니란 것을 분명히 말한다” 는 신 국정원장의 주장은 그야말로 ‘무지의 소치’다.

국정원에서 업무와 관련된 이메일은 텍스트를 이미지화 해서 보내지 않는 이상, 이메일 내용전체를 선택(단축키 : Ctrl + A)한 다음에, 복사(Ctrl + C)해서 워드프로그램에 붙여넣기(Ctrl + V)만 하면 그것 자체로 문서가 된다. 따라서 이메일로 관련 부서에 보내기 때문에 “문서 자체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억지는 어불성설이다.

보안이 생명인 국정원의 문서양식 자체를 공개하면서까지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문건과 합법적인 문건을 비교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불법감청이면 (문서양식이)다르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설령 불법감청을 해도 문서를 처리하는 방법이 다르겠나. 똑같다” 고 대답하는 순진한(?) 국정원장이 대한민국의 국외정보 및 국내보안정보의 수집.작성.배포를 책임지고 있다는 현실에 망연자실할 뿐이다.

삼척동자가 아니라면, 누구나 불법적으로 만들어지는 문건과 합법적인 문건은 그 양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상식 정도는 알고 있다. 김대중 정부의 무능함에 더 이상 실망할 것도 없기에 담담한 심정으로 신 국장원장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으로 묻는다.

“불법감청 문서를 처리하는 방법이 정상적인 문서와 똑같이 처리한다” 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나!! “그냥 그렇게 생각한다” 며 삼척동자보다 생각이 짧았다는 답변이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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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강토 2002-11-30 14:53:01
    강토야, 이 돌빡아,
    네 썰대로라면 한나라당놈들이
    국정원 글자체 원래 그대로 발표하지, 왜 바꾸었겠느냐.
    안그래?

    괜히 트집잡힐 줄 알면서도
    토론을 좋아해서
    토론 공방을 즐길려고?

    아니면 네 말대로 키 하나로
    글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재미로?

    하여튼 수준하고는...
    뉴스타운이 무엇을 지향하는
    신문인지 모를리 없지 마는
    강토같은 돌빡들 보면
    지향점 찾아가기 맴맴이다.

    다음부터는 좀 세련되게 해라
    편도 세련되게 들어야 상대가 헷갈리지
    돌빡 수준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네 편도 짜증낼껄.






    밑에사람 보시오 2002-11-30 17:23:21
    세상에 어느부서가 폰트를 하나 정해둬서 업무를 본답니까?
    혹시 문서업무를 한번이라도 해본사람입니까?
    국정원 글자체 원래그대로라니 이강토씨의 글을 읽은것은 고사하고
    폰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나 있는사람입니까?
    바탕체가 국정원 글자체임니까? 명조체가 국정원 글자체임니까?
    아니 국정원 폰트라는것이 따로 있습니까?

    늘 말하는 것이지만 무식한것이 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무식하며 용감한것은 충분히 다른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듭니가

    문서편집전문가 2002-11-30 22:01:43
    이강토씨의 주장은 ?
    조금은 일리가 있는듯 하지요
    그러나 당신이 공무원이나 어떤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글씨체를 자기 마음대로 바꾸지 못함을 알텐데...............................?
    아닌가요?

    내가 상급자라면 만약 이강토님의 말대로 서류 작성해온놈이 있으면 그날로 나에게 찍히죠
    결론은 그회사의 기본 글씨체를 바꾸기는 ............... 이강토씨나 그럴까 몰라도 우리의 상식은 아닙니다
    그런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에서도 자체 문서의 글씨체는 항상 같은 걸로 사용하지요

    억지 부리지 마시지요

    문서 2002-12-01 03:50:07
    문서에 관한 건은 복잡한 양식이 숨어있습니다.
    적어도 국정원에서 발표하는 수준이라면 말입니다.

    보통 폰트도 한가지로 하긴 하지만서도
    문서를 작성하는 틀이 정해져 있습니다.
    와꾸라도 흔히 말하는데
    큰제목은 어떻고 작은 제목은 어떻고 하는식의 틀이 정해져 있습니다.

    사설업체에 의뢰하는 경우에는 더욱더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최종보고가 들어갈 정도나 어느정도 윗선에 보고되는 경우라면은 아마도 틀을 지켜서 올렸을것입니다.

    글씨체만 가지고 논란을 벌일 필요는 없죠.
    진짜로 이메일이나 다른 워드프로그램에 복사형식으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으니까요.

    강토님의 주장은 약간은 허술하긴 하오나
    기본적으로 불법적인 자료에 대해서는 우리양식과는 다르다는 간단한 이유만으로 진실을 숨길수도 있는 법이니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겠지요..
    불법자료를 만들거나 할때 최초부터 다른양식을 사용한 후에 나중에 오리발 내밀수도 있는거니까요....

    코비 2002-12-01 05:38:58
    물론 각기 저마다 선호하는 글체는 있겠지만.
    그럼 국가 기관에서 문서를 작성하는데.
    번호를 먹인다면
    1번사람은 a형의 글체를
    2 // b형 //
    3 // c형 //
    .
    .
    .
    이런단 말인가? 우리나라 획일.통일.아냐?
    내가 공무원이라도 눈에 쥐나고 짜증나겠다
    여기 싸이트 누가 좃나 선전하구 다니길레
    한번 와 봤더니 좃나 허접이다
    쫌 설득력이 있을려나 하구 와봤더니
    문 닫어라 짜식들아 나라도 이정도 멍청한 추리?는 안한다
    쓰다보니 열받네 개쉑 괜히 헛걸음했네 쉬박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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