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영수증 처리했다"SK 비자금 수수 사건으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 ⓒ 뉴스타운 자료사진^^^ | ||
SK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이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대검 중수부는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통합신당의 이상수 의원, 그리고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지난 대선 때 SK로부터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
현대 비자금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다시 불거진 SK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 파문으로 정치권은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대선 자금에 있어서는 통합신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파문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된다.
민주당 역시 지난 2000년 총선과 관련 ‘권노갑 자금’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번 SK 비자금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닌 상황이다. 대선자금 문제를 확장하면, 정치자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민주당 역시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최도술·이상수·최돈웅, 줄줄이 소환 방침
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가 ‘최도술 전 비서관과 이상수 의원, 그리고 최돈웅 의원이 SK로부터 지난 대선때 100억원 이상의 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8일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모두 대선자금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SK비자금 규모가 100억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그 파괴력이 상당할 것임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최도술 전 비선관이 작년 대선 때 SK로부터 부산지역 은행 간부 출신의 이모씨를 통해 10억원 이상의 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주부터 수사진을 부산 현지에 파견해 출처 및 사용처 등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오는 10일에는 최돈웅 의원을, 13일에는 최도술 전 비서관을, 그리고 14일에서는 이상수 의원을 소환해 SK비자금 수수 여부와 사용처 등을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특히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 확실한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사결과 지켜보겠다”
-이상수 “검찰수사 당당히 임하겠다”
-최돈웅, 내일 기자회견 열어 입장 밝힐 예정
이번 SK 비자금의 대선자금 유입 파문에 대해 청와대는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며 사태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한 이상수 의원은 “후원금을 받아 100% 영수증 처리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검찰이 소환한다고 밝힌 만큼 검찰을 통해 명명백백히 사실관계가 규명돼야 할 문제”라며 “검찰수사에 대해 청와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므로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SK 자금 수수는 인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때 SK로부터 2차례 상식적인 수준에서 후원금을 받아 100% 영수증 처리했다”며 “우리 당으로선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홍사덕 총무는 이와 관련 “최 의원에게 ‘검찰이 터무니없이 소환을 한다고 여겨지지 않아 좀더 철저히 알아보고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밝혀 이번 파문의 심각성을 내비쳤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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